수도권 4단계 첫주 매출 보니…대형마트·온라인몰 증가, 백화점·호텔뷔페 감소
16일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국내 1476명, 해외 유입 60명 등 모두 1536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17만5046명(해외유입 1만793명)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상향된 가운데 대형마트 및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이 급증한 반면 백화점과 호텔 요식업계의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늘(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12일부터 15일까지의 기간에 대형마트인 이마트에서는 채소 및 축산 등의 상품 매출이 전주보다 4~7%, 완구 제품, 디지털 가전의 매출 역시 15%, 10.4%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는 동일한 기간 전체 매출이 8.9% 늘었으며 이중 마스크와 손소독제 매출이 각각 19.9%, 5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거리두기 4단계에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온라인 주문량이 늘어난 것으로도 드러났다. 롯데마트의 온라인몰에서는 12~15일 동안의 매출이 전주 대비 9% 늘었으며 이중 생수와 라면의 매출이 각각 18.7%, 7.1% 증가했다. 장보기 쇼핑몰인 마켓컬리에서는 같은 기간 채소, 기호음료 등의 판매량이 각각 2%와 12%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SSG닷컴에서도 생수와 가정간편식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기차역 공영주차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그러나 모든 산업 영역에서의 매출이 증가한 것만은 아니다. 대형마트와는 반대로 백화점 소비는 다소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 13~15일의 기간 동안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전주의 같은 기간보다 5.9% 감소했다. 세부적인 품목에서는 잡화 및 여성 의류의 매출이 12.2%, 남성 스포츠 상품의 매출이 2.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12~15일 사이 신세계백화점의 매출 역시 전주의 같은 기간 대비 8.1% 떨어졌다.
호텔 업계 역시 거리두기 4단계 상향으로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주요 호텔의 뷔페 및 레스토랑에서는 식사 예약 취소가 상대적으로 늘어났다고 귀띔했다. 이는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각종 음식점에서 오후 6시 이후로는 3인 이상이 합석할 수 없어지며 생겨난 현상으로 파악된다.
다만 호텔 객실 이용의 경우 지속적으로 이어져 온 코로나19 시국 이후의 상황에서 큰 변동은 없었다. 4단계 기준은 호텔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정하지만 대형 호텔의 객실 이용률은 주말을 제외하면 이미 60%를 넘지 않는 수준이기 때문에. 또 한 객실에 동거 가족은 4인까지 함께 투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독립된 객실에서 이른바 '호캉스'를 즐기려는 고객들의 수요 덕에 4단계의 영향이 우려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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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2~15일 300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긴급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결과 소상공인의 약 57.3%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어려움으로 휴업 및 폐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의 67.3%는 올해 7월과 8월의 매출이 당초의 기대보다 4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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