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면 팁 쏟아진다…'장사의 민족'
배민아카데미 온라인 강의 1년 소상공인 5만명 '열공중'
#. 서울에서 밥집을 운영하는 김순례(가명)씨는 최근 시간이 날 때마다 온라인 강의를 듣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매출이 반토막이 난 그는 배달 판매를 시도했지만 경험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배달 장사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배민아카데미 온라인 강의를 알게 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고객에게 배달되기까지 시간을 고려한 음식 레시피 등 온라인 강의를 통해 배운 내용을 장사에 접목하면서 김씨의 식당도 활기를 되찾았다. 실제 수업에서 배운 배달메뉴를 추가해 수입이 크게 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열공중’인 음식업종 소상공인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가중된 경영난 해소를 위해 음식 배달업 노하우를 배우려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식당 운영으로 좀처럼 시간을 내기 쉽지 않은 업주들을 위한 온라인 강의가 인기를 얻고 있다.
19일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소상공인 무료 교육 프로그램 배민아카데미에서 지난해 7월 선보인 온라인 교육에는 1년 동안 5만 명 이상의 소상공인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공된 온라인 강의는 250편이다. 소상공인에게 장사를 위한 무료 교육을 제공하고자 2014년 시작된 배민아카데미에서 지난해까지 500회 이상의 오프라인 교육을 3만여 명 이상의 소상공인이 수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의 온라인 강의를 통해 그동안의 오프라인 강의 못지 않은 교육 효과를 거둔 셈이다.
◆배달장사 ‘실전’ 배워=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7월 기존에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진행돼 제약이 있었던 배민아카데미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 적용 대상과 범위를 대폭 넓혔다. 오프라인 강의는 교육 참가자가 연간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수강 만족도도 높았지만 지방에 있거나 1인 업장을 운영하는 경우에는 참석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배민은 2년 간 체계적으로 온라인 교육 론칭을 준비해 배민아카데미 사이트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울 송파구의 교육장에 온라인 콘텐츠 제작을 위한 영상 스튜디오도 마련했다.
콘텐츠는 소상공인들이 평소 궁금해하던 노하우를 중심으로 장사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 내용이 주를 이뤘다. 250편 이상의 동영상 강의는 메뉴개발, 가게홍보, 성공전략, 노무, 세무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어 실제 장사를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메뉴를 어떻게 요리해서 팔아야하는지를 알려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러닝 추진=배민아카데미의 온라인 강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상황에서 비대면(언택트)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 가도를 달린 플랫폼 기업이 입점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분야에서도 ‘언택트 경쟁력’을 발휘했다는 의미도 있다. 배민은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국 어디서나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무료로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만들었다. 사이트에서 본인이 원하는 주제의 영상을 클릭하면 바로 강의를 시청할 수 있고 강의 교재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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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아카데미는 올 하반기 온라인 교육을 통해 매출을 상승시키고, 비용을 줄이는 ‘실질적 장사 팁’을 제공하는 영상 콘텐츠를 강화할 방침이다. 온·오프라인 교육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블렌디드 러닝’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배민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1차 교육을 이수한 후 오프라인에서 전문가와 직접 묻고 답하는 소통형 교육에 참여하거나 직접 요리, 제작 등을 하는 실습 교육에 참여하는 등 온·오프라인 교육을 효율적으로 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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