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 통째로 잠겼다' 서유럽 덮친 홍수…"지구온난화가 원인"
제방 붕괴로 주택, 도로 등 침수...사망자 더 늘듯
16일 더 많은 폭우 우려...네덜란드, 프랑스로 피해 확산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 국경일대에 걸쳐 내린 폭우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67명이 숨지고 70여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앞으로도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독일 서부 베스트팔렌과 벨기에 리에주 등 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 국경지역 일대에 걸쳐 폭우가 쏟아지면서 발생한 홍수로 강둑이 터지면서 독일에서 59명, 벨기에에서 8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독일에서는 실종자가 70여명에 이르러 앞으로 사망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벨기에도 3번째로 큰 도시인 리에주의 뫼즈강이 범람 직전에 처하면서 시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지만 이미 고속도로와 주요 철도 시설 등이 모두 물에 잠겨 대피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홍수 발생 사실을 보고받은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도주의적 재난에 충격을 받았다"며 "이는 국가의 비극"이라고 말했다."생명을 구하고 추가 위험 방지와 고통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홍수로 3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뒤를 이어 집권 기독민주당의 총수가 된 아르민 라셰트 대표의 지역구로 독일 정치권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BBC는 보도했다. 이날 라셰트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폭우의 원인은 지구온난화"라며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한 전세계적 노력을 가속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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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더 많은 양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네덜란드와 프랑스로 피해가 확대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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