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볼레오]세단의 탈을 쓴 전기 스포츠카…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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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프리미엄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이 되겠다."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차시장에 G80 전동화 모델을 내민 제네시스의 포부입니다. 이 선언처럼 G80 전동화모델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뛰어난 동력성능, 전기차 특화 기술 등을 대거 장착하며 기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앞세웠던 전기차와는 확실한 차별을 보였습니다. 8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미 수년간 만들어온 전기차 기술력과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결합으로 탄생한 G80 전동화 모델을 내세워 테슬라는 물론 아우디·BMW·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를 잡겠다는 복안입니다. 일각에선 이를 제네시스의 희망이 담긴 비전이라는 평가도 합니다. 하지만 경기 하남시와 가평군 사이 100㎞를 직접 시승한 느낌을 말하면 G80 전동화 모델은 스포츠카 같은 성능을 갖춘 전기차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갖춘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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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 G80의 고급스러움 계승했나요.

▲그렇습니다. 외장 색상은 전동화 모델 전용 ‘마티라 블루’를 포함해 총 10종, 내장은 ‘다크 라군 그린·글레이셔 화이트 투톤’ 전용 색상을 포함해 총 4종으로 구성돼 고급스러운 색감을 가진 것 이외에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G80의 대형 크레스트 그릴의 G매트릭스로 불리는 그물 패턴까지 전동화 모델에 적용했는데요.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패턴을 막아놨을 정도입니다. 운전석 방향 그릴에 충전구가 자리하고 있는데 마치 그릴의 일부처럼 감춰 경계가 보이지 않는 점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실내의 고급스러움도 역시 G80다웠습니다. 또한 친환경 원목 장식과 재활용 원단을 실내 소재로 사용해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12,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28% 거래량 2,399,620 전일가 710,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정의선 "노사관계 지혜롭게 만들어가야…세계에서 앞서 나갈 기회"(종합)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봇 테스트 베드로 탈바꿈 가 최근 아이오닉5를 통해 강조한 지속가능성을 이어간 모습이었습니다.

-주행성능은 어떤가요.

▲세단이라기보다는 순식간에 치고 나가는 스포츠카에 가까웠습니다. G80 전동화 모델은 고출력·고효율 전동화(PE) 시스템으로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는데요. 4륜구동(AWD) 단일 모델로 운영되고, 최대 출력 136㎾,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272㎾(약 370PS), 합산 최대 토크 700Nm(71.4㎏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습니다. 스포츠모드 기준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9초입니다. 고속도로 주행 중 스포츠 모드로 설정한 후 가속 페달을 밟으니 다른 차들을 제치고 나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행 성능 못지 않은 제동 성능도 인상적이었습니다. G80 전동화 모델은 통합형 전동식 부스터(IEB), 전륜 콘티넨털 모노블록 캘리퍼(4P)와 후륜 대구경 브레이크 디스크를 기본화해 안정적인 제동력을 확보했는데요. 게다가 고객의 운전 성향에 맞게 브레이크의 제동감을 조절할 수 있는 ‘브레이크 모드’도 탑재했습니다. 브레이크 모드를 컴포트에서 스포츠로 변경했을 때 더욱 민첩한 제동성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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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은 크지 않나요.

▲전용전기차 못지 않은 정숙성도 큰 장점입니다. 주행 중 모터 소음이나 진동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조용했는데요.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12,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28% 거래량 2,399,620 전일가 710,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정의선 "노사관계 지혜롭게 만들어가야…세계에서 앞서 나갈 기회"(종합)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봇 테스트 베드로 탈바꿈 는 4개의 센서와 6개의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노면소음을 측정·분석하고 반대 위상의 소리를 스피커로 송출해 승객이 느끼는 실내 정숙성을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Active Noise Control-Road)를 기본으로 적용했습니다. 창문을 닫고 달릴 때는 오히려 에어컨 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였습니다. 주행 중 창문을 여니 ‘이렇게 시끄러운 도로를 달리고 있었구나’하고 새삼 느낄 정도였습니다. 고속 주행에서도 모터 소리가 거슬리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전용전기차도 아닌데 전비가 낮지는 않을까요.

▲전용전기차가 활발히 출시되는 상황에서 나온 파생전기차 모델이어서 기자 역시 처음 시승을 할 때 같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G80의 공인복합전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4.3㎞/㎾h입니다. 현대차는 87.2㎾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하면 1회 충전 시 최대 427㎞(산업부 인증 수치)를 주행할 수 있고 350㎾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승을 마치고 나서는 ‘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12,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28% 거래량 2,399,620 전일가 710,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정의선 "노사관계 지혜롭게 만들어가야…세계에서 앞서 나갈 기회"(종합)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봇 테스트 베드로 탈바꿈 가 전비를 너무 짜게 잡은 거 아닌가’란 의문이 들었습니다. 고속도로와 막히는 국도를 두루 주행했는데요. 주행 습관이 영향을 끼쳤겠지만 시승을 마치고 정차했을 때 계기판에는 전비가 6.4㎞/㎾h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물론 스포츠 모드로만 주행한다면 이보다 낮게 나올 수는 있지만 확실히 전비 부담을 덜어낸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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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사양과 가격도 궁금합니다.

△편의사양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14.5인치 화면은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을 통해 직관성이 높아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전방 충돌방지보조(FCA), 타깃 차량 하이라이트 표시 등으로 운전 편의성이 높아졌는데요. 여기에 스스로 차선 변경이나 분기로 진입과 합류를 돕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 첨단 사양도 탑재돼 운전도 편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차량 탑승 전 차량 내 공기 청정 기능을 원격으로 작동시켜주는 원격 공기 청정 시스템과 스트레칭을 돕는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가 작동돼 운전 피로도를 낮춰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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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8281만원(전기차 세제 혜택 반영 및 개별소비세 3.5% 기준)이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에 따라 실제 구매가격은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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