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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 내년에 1000억달러 돌파 전망…'큰 손' 된 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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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전 세계에서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면서 관련 장비 매출이 내년에 1000억달러(약 114조500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업체들이 ‘슈퍼사이클’을 맞아 장비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세계 반도체 장비시장 확대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내년 세계 반도체 장비 업체의 전체 매출이 1013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711억달러로 집계된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은 올해 34% 증가하며 953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장비 중에서는 웨이퍼를 이용해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장에 들어가는 장비가 8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웨이퍼 팹 장비는 올해 817억달러로 전년 대비 34%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6% 추가 성장해 86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SEMI는 전망했다. 그 외 반도체 제조 후공정 등에 사용되는 장비 매출도 2019년 78억9000만달러에서 2022년 144억2000만달러로 83%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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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주도하는 메모리 반도체시장도 장비 투자를 늘리고 있다. D램의 경우 올해 관련 장비 매출이 46% 증가한 14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낸드플래시 장비시장도 올해 13%, 내년 9% 성장해 내년에 관련 매출은 189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한국과 대만, 중국이 올해 장비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곳으로 꼽혔다. SEMI는 "모든 지역이 올해 장비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견고한 메모리 반도체 회복세와 첨단 공정 및 파운드리에 대한 강력한 투자로 인해 한국이 1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한국은 올해 1분기 반도체 장비투자 규모가 73억달러로 중국, 대만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평택공장 투자와 SK하이닉스의 M16 라인 생산시설 확충에 따른 것이다. 두 회사는 첨단 공정에 필요한 EUV 장비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당분간 이러한 장비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인텔, TSMC 등 반도체 업체 다수가 이미 공장 증설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기 때문이다. SEMI는 내년까지 전 세계에서 반도체 공장 29개가 신규 착공할 예정이며 이에 투입되는 장비 투자액 규모만 향후 수년간 14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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