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만에 AZ백신 100만회분 추가 제공..."대만과 우정 확고"
지난달부터 총 340만회분 제공...中 견제의도
日 확산세 심화에 논란도..."접종률 30% 겨우 달성"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일본정부가 대만에 총 100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은 지난달부터 대만에 2차례 백신을 공여했으며, 이번에 100만회분까지 전달하면 총 340만회분 이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일본의 백신 제공은 미국과 함께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본 내 백신접종률이 30% 정도에 그치고 있고,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델타변이 확산세가 심화되는 와중이라 일본 내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13일 NHK 등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기자회견에서 "AZ백신 100만회분이 15일 대만에 제공될 것"이라며 "이로서 대만에 전달된 백신은 모두 합쳐 340만회분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앞서 지난달부터 두차례에 걸쳐 약 240만회분의 백신을 대만에 전달한 바 있다.
대만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만과 일본의 확고한 우정을 확인했다"며 "자유민주주의 파트너들의 따뜻하고 강력한 지원에 다시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일본의 이번 백신 제공은 미국과 함께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대만정부가 중국의 방해공작으로 독일 바이오엔테크사와 체결하려던 화이자 백신 구매계약에 실패했다고 밝히자 미국이 모더나 백신 250만회분을 제공하는 등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각국에서 대만에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만은 현재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지만 전체 인구의 10% 남짓만이 1회 이상 백신 접종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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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 내에서는 잇따른 대만에 대한 백신 제공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회 이상 백신접종자 비율은 여전히 인구대비 약 29.6%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정부는 도쿄올림픽 개최 한달 전인 지난달까지 전국민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백신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올림픽 개최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현재도 접종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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