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8일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8일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5살, 3살 형제를 둔 회사원 김종한(38·가명)씨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민이 깊어졌다. 두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이 동시에 휴원하게 되면서 돌봄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대면 업종 종사자인 김씨는 재택근무도 불가능하다. 김씨는 “두 형제가 워낙 활발해 엄마 혼자 돌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라며 “일어나서 잘 때까지 두 아이를 돌보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데 돌봄 휴가라도 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어린이집이 전면 휴원에 들어간 데 이어 유치원과 학교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서 학부모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은 양가 부모님에게 아이를 맡기거나 돌아가면서 연차나 가족돌봄휴가를 쓰는 방법밖엔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미 앞선 코로나19 대확산 시기에 휴가와 연차를 모두 소진한 경우도 있다. 7월 마지막 주부터는 대부분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방학을 시작해 거의 한 달 가까이 집에서 아이를 돌봐야 하는 셈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상황이 많아졌지만 이 경우도 편치만은 않다. 회사원 정한울(34·가명)씨는 “재택근무라고 일을 안 하는 게 아닌데 아이가 보채면 안 봐줄 수가 없으니 더 힘들다”고 토로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도 집단 감염이 확산하는 사례가 계속 나오면서 긴급 보육을 이용하는 것마저도 꺼려 하는 이들이 많다.

정부는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어린이집은 휴원하고 긴급 보육 서비스도 최소 규모로 운영하기로 했다. 긴급 보육은 꼭 필요한 날과 시간에만 운영 가능하다. 가정 내 돌봄이 가능하면 등원을 제한하고 어린이집 내 보육 교직원도 최소 인력만 배치한다. 이 밖에도 특별 활동과 외부 활동이 금지되며, 집단 행사와 집합 교육도 할 수 없다.

AD

서울 내 유치원과 학교도 오는 14일부터 2주간 원격수업에 돌입한다. 경기·인천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전날부터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