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大 입학, 벤처 창업, 인도 투자, 모교 기부 … 모두가 도전이었네
UNIST 1기생 청년창업가 장동현 씨, 모교에 1천만원 쾌척
“새로운 도전의 씨앗 뿌리기” 동문 개인 기부로는 최고액
지난 9일 장동현 동문이 유니스트에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장부찬 발전기금팀장, 장동현 동문, 이용훈 총장, 신현석 발전기금운영단장. [이미지출처=유니스트]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도전하라고 씨앗을 뿌리는 겁니다”.
청년 창업가가 후배들에게 도전을 북돋으며 모교에 발전기금 1000만원을 냈다. 그는 글로벌 스타트업에 도전했고, 첫 설립된 대학에도 입학을 도전했었다.
경험과 성취의 가치를 준다며 ‘기부금’에 대해 그는 도전의 씨를 뿌렸다고 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출신 청년창업가 장동현 동문이 모교에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그가 도전했던 스타트업에서 이룬 성과를 모교와 나누기로 결심했다. 장동현 동문의 기부식은 지난 9일 오후 2시 대학본부에서 열렸다.
장동현 씨는 2009년 UNIST 개교와 함께 입학한 학부 1기생이다.
디자인과 인간공학부에 재학했다. 2012년에는 UNIST의 2대 학생회장을 지냈다. 그는 2016년 소셜벤처를 창업하며 처음 스타트업 분야에 발을 들였다.
다양한 창업 활동을 펼치던 그가 새로운 무대로 도전의 걸음을 옮긴 곳은 2017년의 인도였다.
인도 MZ세대를 대상으로 K-뷰티를 소개하는 스타트업, ‘리메세’의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 그는 한국 본사의 운영을 맡아 조직구성, 비즈니스 기획 등 다방면을 수행하며 회사를 키웠다.
리메세는 2018년 카카오벤처스로부터 10억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에는 글로벌 스킨케어 기업 ‘바이어스도르프’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정돼 차세대 K-뷰티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았다.
장 씨는 “생소했던 스타트업 분야에 도전하고, 또 작게나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에는 UNIST에서의 경험들이 컸다”고 자랑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UNIST를 거쳐가며 이런 경험을 나눴으면 하는 생각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장동현 씨는 최근 인도 사업에서 투자회수를 성공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기 전 그가 먼저 찾은 곳은 모교였다.
그동안의 성과를 학교와 나누고, 못 마친 학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2019년 휴학 연한이 만료돼 학교를 떠났던 그는, 오는 2학기부터 재입학 절차를 거쳐 학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는 “처음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 선배가 없어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최근에는 UNIST 출신의 좋은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고 말했다.
“이번 발전기금이 UNIST 후배가 세계로 눈을 돌릴 수 있게 하는 작은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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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총장은 “UNIST가 성장하도록 도운 이웃과 세상에 되갚아주는 때가 왔다는 의미가 크다”며, “장동현 동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우리 동문이 받은 지원에 언젠가 보답하는 책임을 잊지말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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