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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산업심장] 블루오션 'NB라텍스', 공격적 투자로 글로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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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조업, 현장을 가다<8> 금호석화
금호석유 울산 합성고무공장…2024년 총 95만t 생산 체제 구축
세계 유일의 '연속중합설비'…인장능력, 착색 용이한 제품 생산
안전관리 내부 기준 더 높여
폐수처리장 고도화설비, 폐열 사용…ESG 경영 가속도

[다시 뛰는 산업심장] 블루오션 'NB라텍스', 공격적 투자로 글로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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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NB라텍스는 코로나19 이후 석유화학업계의 핵심 사업 자리를 꿰찬 대표적인 석유화학 소재로 꼽힌다. 코로나19 이전 연간 8~10%였던 성장률이 코로나19 이후 방역, 의료용 장갑 등 위생용품 수요의 폭증으로 2배 이상 높아졌기 때문이다. NB라텍스 시장은 점유율 1위인 금호석유 화학(35%)과 LG화학 , 말레이시아 신토머, 대만 난텍스 등 4개 업체가 전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고품질 NB라텍스를 생산하는 금호석유 가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1위 비결은 ‘연속중합식’ 설비…균일한 품질·착색 용이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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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석유화학공단 내 금호석유 합성고무 공장. 5만평 규모의 NB라텍스 설비는 과연 명성대로 위용을 자랑했다.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답게 공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높이 약 40m의 캡슐 모양 중압기가 방문자를 압도했다.

금호석유 가 세계 1위 지위를 굳건히 유지한 배경은 바로 이 공장에 있다. NB라텍스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기존 설비인 ‘배치중압식’ 대신 더 비싼 ‘연속중합식’ 설비를 들여왔다. ‘연속중합식’ 설비를 갖춘 곳은 전 세계에서 금호석유 가 유일하다.


원료 투입 후 NB라텍스를 생산하면 탱크를 비우고 다시 반복 과정을 거치는 배치중압식과 달리 연속중합식은 원료 투입부터 최종 생산량까지 한 번에 가동된다. NB라텍스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고 착색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금호석유 NB라텍스로 만든 위생장갑은 인장 능력이 경쟁사보다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유원대 금호석유 울산 합성고무공장 생산기술팀장은 "위생장갑 한 켤레에 3g의 NB라텍스가 사용되는데, 기술 개발로 무게를 줄여 더 얇고 가벼운 장갑을 개발 중"이라며 "생산 공정, 제품 품질, 생산 규모에서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어 해외 유명 라텍스 장갑 생산 업체는 단가가 다소 높아도 우리 제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금호석유 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현재 이 공장 한 쪽에선 7만t 규모의 증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내년 1월 이 공사가 완료되면 연산 64만t 규모인 NB라텍스 생산량은 71만t까지 늘어난다. 여기에 최근 24만t 증설 결정도 추가로 이뤄졌다. 이 계획대로라면 금호석유 는 2024년 95만t 체제를 갖추며 독보적인 1위가 된다.

ESG경영 실천…폐열 사용으로 탄소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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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금호석유 가 폐수처리장 고도화설비를 갖춘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앞서 2015년부터 인근 기업과 협약해 폐열을 활용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안전 관리’ 기조도 최근 강화했다. 울산 공장 내 안전 사고 방지 지침을 자체적으로 만든 것은 물론 공장 내 시스템 담당자도 연차가 높은 인력을 중심으로 배치했다. 돌발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토록 하기 위해서다.


곽태영 금호석화 생산기술팀 과장은 "1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에도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이 확실시 된다"며 "ESG 경영 기조에 맞춰 재무적 가치와 함께 현장에서도 안전과 환경 부문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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