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못 쓰는 '제이콘텐트리'
증권가 장밋빛 전망 무색…6월부터 20% 가까이 하락
'제작사 인수' 부활 발판 기대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제이콘텐트리 주가가 증권가의 장밋빛 전망이 무색하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이콘텐트리는 7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95%(1900원) 하락한 4만6150원에 장을 마쳤다. 하락세는 지난달부터 이어졌다. 6월 한달간 제이콘텐트리의 주가는 15.18% 하락했다. 이달 들어서도 4.55% 떨어졌다.
주가와 달리 증권가 전망은 이전부터 좋았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달 23일 콘텐츠 역량 강화 목적으로 자회사 JTBC스튜디오를 통해 국내 제작사 3사(콘텐츠지음·클라이맥스 스튜디오·프로덕션에이치)를 인수했다. 하반기 코로나19가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블랙위도우, 모가디슈 등 영화의 흥행이 기대됐다. 지난달 23일 삼성증권은 제이콘텐트리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이콘텐트리의 내외부에서 악재가 발생했다. 먼저 제이콘텐트리에서 기획 및 투자한 드라마의 시청률이 부진했다. 지난달 3일 JTBC에서 막을 내린 로스쿨은 최고 시청률 6.9%에 그쳤다. 올해 초 흥행을 예상했던 시지프스도 최고 시청률 6.7%를 기록하고 방영을 마쳤다. 극장 상황은 갑작스레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12명을 기록하며 194일 만에 1200명대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제이콘텐트리의 미래를 밝게 점치고 있다. 결국 콘텐츠가 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지난달 진행했던 제작사 인수는 제작 물량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올해 제이콘텐트리에서 콘텐츠를 총 17편 만들고 내년 21편, 이후 매년 1~2편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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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의 경쟁력도 호재로 꼽힌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월화 드라마의 부재와 기존 드라마의 부진은 넷플릭스, 티빙 등 OTT에서의 방영으로 수익성을 개선 중"이라며 "곧 국내에서 출시되는 디즈니의 OTT ‘디즈니 플러스’에도 드라마를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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