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6일부터 신용대출 한도 2억원으로 낮춰
타 시중은행도 당국 권고대로 대출 총량 조이기 나서

숨 고르기 나서는 은행들…하반기 대출 받기 더 어려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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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하반기 은행 대출 받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 정부가 이달부터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까지 규제를 강화한데 이어 시중은행들이 대출 한도 축소화 일부 상품 판매 중단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6일부터 가계대출 증가 속도 조절을 위해 개인 신용대출의 최고 한도를 기존 2억 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낮춘다. ‘신나는직장인대출’과 전문직 대출 등 고소득자와 전문직에 나갔던 신용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것이다. 농협은행은 지난달부터 모기지신용보험(MCI)·모기지신용보증(MCG) 대출을 중단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도 최대 5000만원 줄인바 있다.

이같은 행보는 다른 은행도 마찬가지다. 이미 시중은행들은 금융 당국이 권고한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5% 기준을 맞추기 위해 대출 우대금리를 줄이고 고액 신용대출 한도를 낮추는 방법으로 상반기 증가율을 1∼3%대로 조절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솔져론, 관리비대출 등 신용대출 4개 상품 판매를 중단르며, 우리은행도 지난달 5개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 우대 혜택을 최대 0.5%포인트까지 축소했다. 또한 이달 12일부터는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실적 기준을 상향할 예정이다.

은행들이 대출 조절에 나서는 것은 금융당국이 앞서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5%로 관리하라는 지침을 줬기 때문이다. 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한두 차례 올릴 것이라고 공식 발언까지 했다. 이런 상황에서 가계대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계속 이어간다면 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대출자 이자 부담이 크게 가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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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달부터 개인별 DSR 규제도 확대 시행되면서 은행들도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본다"며 "여기에 하반기 대출 규제가 강화된다면 곧바로 대응 할 수 있도록 추가 방안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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