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이사회 통해 최종 결정
시장은 주당 700~800원선 추정

주주명부 폐쇄한 하나금융…중간배당 스타트 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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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중간배당 채비에 속도를 내면서 올 하반기 금융지주 배당 행렬의 첫 스타트를 끊을 예정이다. 하나금융의 중간배당은 매년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것이지만, 지난달 말 금융당국의 배당제한 조치 해제와 맞물려 배당 규모가 얼마나 확대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의 중간배당 금액에 따라 다른 금융지주의 규모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달 30일 중간배당을 위한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주주명부를 폐쇄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2분기 실적발표 이후인 이달 말 이사회를 통해 중간 배당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하나금융의 배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음에도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배당성향을 20%로 낮추고 주당 배당금은 1350원(중간배당금 포함 1850원)으로 결정해 주당 배당금이 2019년보다 16% 줄어든 바 있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의 배당제한 권고가 종료된 상황이기 때문에 하나금융이 올해도 8월쯤 중간배당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은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중간배당을 매년 실시 해 왔다. 특히 김정태 회장 취임 이후 한 번도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적이 없다.


관심은 하나금융의 배당 규모다. 현재는 예년보다 좋은 실적에 힘입어 높은 배당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 지고 있다. 하나금융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8520억 원을 냈다. 2분기에도 순이익 8000억 원 이상을 낼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이 상황이 계속 유지가 된다면 올 연간 순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나금융의 보통주 자본비율이 1분기 기준 14.1%로 금융지주 중 가장 높아 배당여력이 충분한 점도 긍정적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중간배당금을 주당 700~800원 선으로 추정한다. 최근 하나금융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4일 장중 4만8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28일에도 재차 4만8000원 선을 오른 바 있다.


하나금융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중간배당금이 해마다 늘려 주당 배당금을 500원까지 확대했다. 코로나19로 전반적인 경제가 침체됬던 지난해에도 중간 배당금을 주당 500원으로 유지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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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들의 중간배당의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첫 스타트를 끊는 하나금융의 중간배당 규모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며 "중간배당은 배당락 우려를 완화시키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전체 총배당이 얼마나 확대될 수 있느냐 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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