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성장률 7%·인플레 상승폭 커질 것"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경제 성장전망률을 상향 조정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차단하기 위한 조기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IMF는 1일(현지시간) 미국과의 연례협의 결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 경제성장률이 7%에 이르고 인플레이션 상승폭이 커질 것이라면서 2022년 말이나 2023년 초 금리 인상을 권고했다.

IMF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상반기에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제시했다. IMF는 매년 회원국들과 연례협의를 하고 정책을 조언한다.


IMF는 미국 정부 지출 증가로 물가가 장기 목표를 계속 넘어 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IMF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이 더해지면서 경제가 추가로 성장하고 물가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출처: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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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바 IMF 총재도 이날 P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성장률이 1984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Fed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직후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매달 1200억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며 경기 회복을 지원해 왔다.


단, IMF는 금리인상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혼란도 우려하면서 "제한된 시간표 하에서 능숙한 의사소통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테이퍼링 와중에 벌어질 수 있는 긴축발작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와 Fed는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Fed 위원들의 점도표는 2023년 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일부 위원들은 2022년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했지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조기 금리 인상에 선을 긋고 있다. 이날 백악관도 아이스크림, 다진 쇠고기, 레모네이드, 감자칩, 돼지고기 등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는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IMF는 Fed가 통화정책에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연말 4.3%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식품과 유류를 제외한 근원 PCE 상승률은 3.7%를 예상했다. 미국의 5월 PCE 상승률은 3.9%였다.


미국 정부와 Fed가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지만 IMF는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블룸버그는 IMF가 미국의 물가가 내년 말에도 Fed의 장기 목표(2%)를 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美 조기 금리인상 필요하다"…IMF 내년말 권고 원본보기 아이콘


미국 의회예산국(CBO)도 이날 발표한 2021년 장기 예산 전망에서 올해 GDP 성장률을 7.4%로 올려 잡았다. 이는 지난 2월 예측치(3.7%)의 두 배 수준이다.


CBO는 오는 9월 마감하는 올해 회계연도(2020년 10월~2021년 9월)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규모가 3조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악의 재정적자를 기록한 지난해(3조1300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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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총생산(GDP) 대비 연방부채 비율은 102.7%로 2차 세계대전 마지막 해인 1945년(106.1%)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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