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출마, '사태'라고 표현한 추미애 "피해자 코스프레에 넘어가지 말아야"
"윤석열, 조국 전 장관에 말한 '경제공동체' 입장에서 본인도 부인 소득 증명해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를 '사태'라고 표현하고, 향후 대선 과정에서 윤 전 검찰총장이 전면 검증받기를 기대한다며 날을 세웠다.
추 전 장관은 30일 YTN라디오에서 장관 재임시절을 떠올리며 "70년 간 계속 키워온 검찰 권력이 막강한 권한을 바탕으로 정권도 한 번 흔들어봤고, 바꿀 수도 있다는 경험도 했다. 더 나아가 '검찰총장이 직접 대권에 나와서 정권도 먹을 수 있겠다' 이렇게 특성을 짜고 있다고 보여졌는데, 그런 사태가 어제 정말 벌어졌다"고 말했다.
전일 윤 전 검찰총장이 정치선언을 통해 본격 대선 출마 선언한 것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의 대권행보는 이미 중앙지검장 시절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의 비리가 담겼다는 이른바 'X파일'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만 법무부 장관으로서 감찰도 하고 조사도 해봤는데 상당히 문제가 심각했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이 X파일로 정치적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게 될 텐데, 이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면서 "야당 쪽으로 대선에 직행하는 후보인데 탄압한다는 말은 상당히 이중적"이라고 꼬집었다.
추 전 장관은 또 "대선 후보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주변의 친인척, 친구관계, 이런 게 다 깨끗해야 한다"면서 '쥴리라는 인물을 들어봤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들어봤다"고 했다. 쥴리는 윤 전 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가 과거 유흥업소 접대부로 일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쪽에서 김 씨를 이르는 말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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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의 재산 소득출처 등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그는 "2000만원 밖에 없던 검사가 어떻게 60억원 이상 막대한 재산을 공개하냐"며 "부인의 재산이라고 한다면 소득출처에 대해 증명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이미 검사시절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경제공동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에 본인도 역시 경제공동체 입장에서 제대로 밝혀야 될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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