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 국무장관 "다른 국가에 美·中 사이 선택 요구 안해"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다른 국가들에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하도록 요구하지 않겠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일간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다른 국가들이 중국과 다각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을 존중한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한 영역에서는 적이고 또 어떤 영역에서는 경쟁자이지만 또 다른 영역에서는 파트너라고 규정하면서 한 단어로 규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우리가 중국 관계를 다룰 때 함께 행동한다면 훨씬 더 효과적"이라면서 "주요 7개국(G7)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미국과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등이 하나의 집합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EU 정상회의에서 무역·기술 부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점을 사례로 언급하며 "중국은 우리 삶을 바꾸는 기술 사용 규정을 수립하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우리 가치를 반영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 "더 안정적이고 유익한 관계를 희망한다"면서도 러시아가 해킹 공격, 대선 개입, 알렉세이 나발니 독살 시도 등과도 같이 계속 적대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독일과 프랑스를 거쳐 이탈리아에 온 블링컨 장관은 29∼30일 마테라·브린디시에서 열리는 G20 외교·개발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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