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그 자리서 오열하셨다"…차에 '욕설 테러' 당한 대학교수
인천 모 대학 교수 SUV차량에 욕설 테러…경찰 수사중
피해자 딸 "이 사건으로 우울증·불면증 생기셨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인천의 한 대학 교수 차량이 붉은색 래커 스프레이로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0시께 인천 모 대학 주차장에서 40대 교수 A씨의 차량이 래커 스프레이로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씨의 흰색 SUV차량 측면에는 붉은 래커 스프레이로 '미XX'이라는 욕설이 적혀 있었고, 앞뒤 타이어 2개에도 스프레이가 칠해져 있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4일 페이스북 페이지 '인천 전해드립니다'에는 자신을 A씨의 딸이라고 밝힌 누리꾼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A씨의 딸은 "(어머니가) 18일 저녁 10시께 야간 수업을 마치고, 퇴근하러 학교 내 주차된 차를 찾으러 갔다. 그날 비도 오고 어두워서 차 외부가 자세히 안 보였지만 차량에 피처럼 보이는 색으로 낙서가 돼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저희 어머니는 '잘못 본 거겠지' 하면서 다가갔는데, 자세히 보니 '미XX'이라고 빨간색 래커로 쓰여있었다"라며 "어머니는 그 자리에 서서 아무것도 못 하고 몇 시간이나 오열하셨다"고 했다.
그는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근처에 CCTV와 블랙박스가 없어 범인 찾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며 "다음날 학교 측에도 상황을 전달했으나, 현재까지 학교·경찰 측은 안일한 대처와 무덤덤한 반응으로, (사건을) 묻으려는 거 같아 딸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속상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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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어머니께서는 두려움에 사람들을 마주 보는 것을 힘들어하고 있다. 또 이 사건으로 우울증과 불면증이 생겨 매일 밤 뒤척이는 모습을 볼 때마다 딸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들다"라며 "범행 장면을 목격한 분은 연락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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