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미술·사진전 수원서 열린다…전국 순회전도 개최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북 합의 이행'을 염원하는 남북 미술ㆍ사진전 '약속'이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다.
수원시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공동으로 6ㆍ15 남북공동선언(2000년), 10ㆍ4 선언(2007년), 4ㆍ27 판문점 선언(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2018년) 등 남북간 약속과 우정을 담은 미술·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박계리 국립통일교육원 교수가 총괄 기획한 이번 행사는 ▲백두산과 한라산의 만남 ▲우정 ▲약속 아카이브 ▲먼저 온 미래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남북 미술가 23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북측 평양미술대학교 교수들의 작품 10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끈다.
4개의 행사 주제를 세부적으로 보면 '백두산과 한라산의 만남'에서는 백두산과 천지를 그린 평양미술대학교 강훈영ㆍ정현일ㆍ박동걸 교수의 작품과 한라산과 백록담 등을 그린 유수ㆍ임옥상ㆍ전영경ㆍ정정엽 등 국내 작가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우정'은 뮤지션 최고은 씨가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활용해 '우정'을 주제로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노래를 만든 프로젝트다. 최 씨는 행사 기간에 '우정'을 주제로 새로운 곡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약속 아카이브'는 이부록 작가가 6ㆍ15 남북공동선언, 10ㆍ4 선언, 4ㆍ27 판문점 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 등과 관련된 자료ㆍ사진ㆍ영상ㆍ선물 등을 아카이브로 구성한 것이다.
'먼저 온 미래' 섹션은 남북이 함께하는 한반도 공동체의 모습을 제안한다.
북녘으로 여행을 떠나는 가상의 상황을 설치예술과 회화로 표현한 '산맥을 따라'(콜렉티브9229 작품), 남북 경제공동체의 새로운 시작을 염원하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제작한 상품으로 만든 '샹들리에'(무늬만커뮤니티 작품) 등을 볼 수 있다.
즉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만남의 우리강산 미래추억 사진관'과 북녘 가야금과 하프로 곡을 연주하는 2채널 영상작품도 준비된다.
이번 '약속' 사진전은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을 시작으로 전국 도시를 돌며 전시된다.
염태영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 상임대표는 지난 21일 열린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토론회'에서 "전시회 '약속'이 조만간 평양에서 공동개최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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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회에서 참석한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도 "내년 2월 북경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까지 미국 뉴욕과 독일 베를린, 중국 북경 등에서 공동으로 전시행사를 주최하자"고 북측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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