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블룸버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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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올 상반기 기준 미국 기업공개(IPO) 규모는 3500억달러(약 395조원·공모가 기준)를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자체 집계한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로, 이전 최고치인 전년 하반기(282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IPO 활황은 저금리 기조 속 미국 정부의 기록적인 통화정책 시행으로 주식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진 영향이다. 코로나19로 계속된 돈풀기로 갈 곳 잃은 자금이 증시로 몰리면서 올 초부터 과열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수혜를 입은 기업들의 주가 급등이 이어졌고, 밈 문화까지 가세하면서 투심을 끌어올렸다.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 미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등 대어급 IPO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하반기에도 IPO 활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달 뉴욕 증시에 상장을 앞둔 디디추싱은 100억달러의 자금을 모집한다는 목표다. 계획대로 뉴욕증시에 입성할 경우 디디추싱은 2014년 뉴욕 상장으로 250억달러를 조달한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이후 미 최대 IPO가 될 전망이다.


디디추싱은 2016년 미 우버의 중국 사업부를 인수한 뒤 중국 시장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봉쇄 등 영향으로 매출이 줄고 적자 규모가 커졌지만, 올 1분기 54억위안 규모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제프리 금융그룹의 유럽 지역 자본시장 책임자인 롭 리치는 "IPO 시장 상승 흐름은 향후 6년 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다만 올 1분기 IPO 붐을 이끌었던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 열풍은 사그라들고 있다고 이 통신은 평가했다. 올 1분기 전체 IPO 규모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던 스팩 상장 비중은 2분기 점유율이 약 13%줄며 30%대로 낮아졌다.


코로나19 위기로 자금이 부족해진 비상장 기업들이 전통적인 IPO 보다 빠르게 자금을 모집할 수 있는 방안으로 스팩을 통해 증시에 입성하면서 IPO 시장 활황을 주도했고 개인 투자자들도 시세차익이 높은 스팩 투자에 열광하며 스팩 열풍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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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격을 갖추지 못한 비우량, 한계기업들이 실제 보다 부풀려진 몸값으로 증시에 입성해 상장 후 공모가가 추락하는 등 허점이 발견되면서 미 증권당국이 스팩 관련 규제안 마련에 나서면서 투심도 가라앉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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