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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마크롱 "EU, 푸틴과 직접 접촉해야"...회원국 다수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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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정상회담서 제안 "유럽 안정 위해 대화해야"
리투아니아 "곰에게 꿀단지 맡기는 격" 강력반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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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잇따라 유럽연합(EU)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접촉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가운데 EU 회원국 상당수가 거부감을 표시하면서 대러정책을 두고 EU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에서 "EU는 러시아와 대화를 재개해야한다"며 "우리의 이익을 방어하고 유럽대륙의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것은 대화"라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EU 정상회의에 앞서 참석한 임기 중 마지막 독일 의회 연설에서 "EU는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적인 접촉을 모색해야 한다"며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주요외신을 통해 양국 외교관들이 EU와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EU에 제시했으며, 이후 EU내 대러정책 방향에 대한 논란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러시아와 직접 국경을 맞댄 동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많은 EU 회원국들이 해당제안에 강력히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이날 EU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제안은 곰한테 꿀단지를 맡기려 하는 것과 같다"며 "유럽은 러시아와 대화를 하는 데 있어 극도로 신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도 "EU집행위원장이나 EU정상회의 상임의장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의를 여는 것은 반대하지 않지만, 만약 27개 회원국 정상들을 포함하는 회의라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역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EU와 러시아 간 정상회의는 2014년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중단돼왔다. EU는 현재까지도 대러제재를 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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