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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외교부장, "中과의 군사 충돌 대비해야"

최종수정 2021.06.25 07:19 기사입력 2021.06.2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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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허위정보 퍼뜨리는 등 하이브리드전 펼치고 있어"
대만해협 긴장 고조…美에서는 대만 침공 가능성도 제기
우 부장 "홍콩 문제는 현대적 비극…언론자유도 짓밟혀"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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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대만 외교장관인 우자오셰 외교부장이 중국과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4일(현지시간) 우 부장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하며 "대만이 중국과의 군사적 충돌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우 부장은 "중국 정부가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하고 대만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할 때 우리는 그걸 진짜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운에 맡길 수 없다. 우리는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중국이 자국의 권위주의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려는 야욕이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 부장은 "대만 국민들은 평화를 원한다"며 "이는 대만 정부도 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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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부장은 또 중국 당국이 대만 독립을 주장한다는 이유로 자신을 강경 분리주의자로 비난한 데 대해서는 "권위주의는 진실을 견딜 수 없다. 그들이 내 평생 나를 쫓겠다고 한다 해도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나온 배경에는 현재 중국과 대만 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런궈창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을 향해 "독립은 막다른 길이며 전쟁을 의미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런 대변인은 이어 "중국의 완전한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라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로, 대만 문제는 완전히 중국 내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또 이달 들어 연달아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으며 지난 15일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8대의 군용기를 출격시켰다.


이에 대응해 미 해군은 매달 대만해협을 항행하는 등 견제 작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은 또 모더나 백신 250만 회분을 제공하는 등 대만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긴장 관계가 계속되면서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필립 데이비슨 전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재임 중이던 지난 3월 상원 청문회에서 중국이 6년 내에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23일 하원 청문회에서 중국이 1∼2년 내에 대만 침공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으나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부장은 중국의 홍콩 탄압에 대해서는 "현대의 비극"이라고 비판했다. 홍콩의 반중매체 빈과일보가 폐간된 것과 관련해 "빈과일보는 독립언론의 상징이고 중국 정부의 의도는 그 상징을 때려눕히는 것이다. 아주 슬프다"고 말했다.

24일 홍콩에서 반중매체 빈과일보가 폐간하기 전 마지막으로 내놓은 신문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24일 홍콩에서 반중매체 빈과일보가 폐간하기 전 마지막으로 내놓은 신문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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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대만은 이미 민주주의가 완성됐다"며 "우리는 현상 유지를 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만이 중국 당국의 통제를 받지 않으며 대만 스스로 정부를 구성하고 독자적인 국방 병력을 운용할 수 있기를 원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우 부장은 이어 중국이 허위 정보 유포, 군사적 위협 등 다양한 형태로 대만에 적대적인 행위를 가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전쟁'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최근 대만 당국은 중국이 대만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부풀린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중국의 이러한 행동으로 수많은 대만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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