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석조미술과 불탑 양식 연구 중요 자료
역사·학술·조형적 가치 큰 조선 전기 승탑형 불탑 대표작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 [양주시 제공]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 [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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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양주 회암사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회암사지 북단에 있는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揚州 檜岩寺址 舍利塔)'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됐다.


23일 양주시에 따르면,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2호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은 조선 전기 왕실이 발원해 건립한 진신 사리탑이다.

사리탑 형식과 불교미술의 도상, 장식문양 등 왕실 불교 미술의 여러 요소를 알려주는 매우 귀중한 유산으로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보존 상태도 양호하다.


사리탑은 팔각을 기본으로 구축된 다층의 기단부와 원구형 탑신, 상륜부로 구분된다.

팔각을 평면으로 지대석 윗면에 2층으로 조성된 기단이 있으며 다른 승탑에 비해 기단 면석은 높고, 갑석은 두터워 현존하는 사리탑 중 가장 높은 기단을 갖췄다.


기단 각 면에 용과 기린, 초화문(草花紋), 당초문(唐草紋), 팔부신중이 하층 기단 대석으로부터 상층 기단 갑석에 이르기까지 꾸며져 있다.


특히, 사리탑에 새겨진 용과 기린 등 뛰어난 조각과 치석 수법은 조선 전기 왕실발원 석조물과 친연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발굴조사와 문헌기록 등을 통해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안치한 사실을 알 수 있고, 회암사 구역에 위치한 삼화상 부도와의 영향관계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전체적인 양식과 조영 기법, 세부 문양들이 조선 전기 왕릉을 비롯한 왕실 관련 석조물과 비슷하다.


사리탑 규모, 치석 상태, 결구 수법 등을 고려했을 때 당대 최고의 석공이 설계·시공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많은 학자의 연구와 2013년 회암사지박물관 연구총서 등 각종 기록으로 볼 때 회암사지 사리탑은 역사, 학술, 조형적 가치가 큰 조선 전기 승탑형 불탑의 대표작이다.


현재 사리탑은 조선시대 석조미술과 불탑 양식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서 활용가치가 높아 주목받고 있다.


시는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의 학술적·문화재적 가치 제고와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지난해 국가문화재 지정·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자료를 경기도와 문화재청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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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시장은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 국가문화재 보물 지정으로 양주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적 가치 증명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양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자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북부=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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