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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한은 "암호자산 급격한 가격변동으로 큰 피해 볼 수도…투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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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2일 '2021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 발간

[일문일답]한은 "암호자산 급격한 가격변동으로 큰 피해 볼 수도…투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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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장세희 기자]"개인투자자가 암호자산의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큰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2일 '2021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발표하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부총재보는 이어 "기업의 암호자산 투자에 대한 대출 익스포저는 상당히 작지만, 가격의 변동성 등 위험 개연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날 공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을 50조원으로 추정하면서, 가격 급락이 국내 금융시스템에 주는 영향을 제한적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한은은 암호화폐 가격 급락이 국내 금융시스템에 영향을 제한적일 것으로 봤는데, 현재 금융기관이 암호화폐 시장에 노출된 정도가 적다는 점을 배경으로 들었다. 암호화폐와 연관이 있는 기업 주식의 시가총액은 3조7000억원으로 국내 상장주식2655조원)의 0.1%에 불과했다.


다음은 박 부총재보와 이정욱 금융안정국장과의 일문일답.


▲향후 몇 년 후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큼 금융취약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나.

=작년 자산 가격 상승세 신용 증가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면서, 금융취약성지수가 상당히 가파르게 올라간 상황이다. 일단 조심스럽지만 당분간 높은 수준의 금융취약성지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정책, 거시건전성 강화 정책의 영향으로 조금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높은 수준의 금융취약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향후 금융 불균형 누증 속도나 경제성장 경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금융취약성지수 자체로 인해 경제가 위기로 간다고 보긴 어렵다.

▲금리수준을 정상화하는 근거를 만들었다고 봐도 되는지.

=금리정책은 경기나 물가 상황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 최근에 견실한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적절한 시점부터 완화적 통화정책을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이 태도는 그대로 유지가 된다.


▲기업의 취약 상태 오래가면 부도확률이 높아진다고 평가했는데,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말인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판별해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구조조정을 성급하게 추진한다면, 좋은 점도 있지만 부정적인 부분도 있다.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취약한 기업은 지원해 주면 다시 존속 가능해질 수 있다. 잘못하면 이러한 기업들까지 어려움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암호자산 규모가 상당함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 않고 보는 이유는.

=금융시장 크기를 '작다', '크다' 등의 기준을 잡기가 어렵지만,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 3000조보다는 작다는 의미다. 또 암호자산 투자에 대한 기업의 대출 익스포저가 상당히 작다. 암호자산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급격한 가격 변동성은 과도한 위험 추구 행위의 결과물로 비친다. 개인투자자가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2년물 발행을 축소하고, 3년물을 발행한 이유는. 통화안정증권 3년물을 새로 도입했는데, 시장에서 소화 잘 될지.

=유동성 조절 수단을 확충한다는 취지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향후 유동성 흡수가 필요할 때 다양한 만기를 가지고 하면 유동성 조절에 유용하지 않을까 싶다. 국고채 수급 상황을 보면서 3년물을 발행하기로 했다. 때로는 1년물을 발행하기도 하고, 때로는 3년물을 발행하기도 한다. 채권시장에 가급적 영향을 크게 주지 않는 방향으로 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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