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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용지社 전주페이퍼의 변신…골판지로 체질 개선 ‘속도’

최종수정 2021.06.19 12:50 기사입력 2021.06.1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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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 설비에 200억 투자…年 생산능력 80만t 확보
태림페이퍼 등 이어 업계 4위 도약…추가 투자 가능성도
신문산업 침체에 수요 하락세…10년새 3분의 1 토막
택배·배달 늘며 골판지 수요는 증가…"업계 지형 변화 불가피"

전주페이퍼 로고. [사진제공 = 전주페이퍼]

전주페이퍼 로고. [사진제공 = 전주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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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한때 국내 신문용지의 절반 가량을 생산했던 전주페이퍼가 골판지 제조업체로 변신하고 있다. 전주페이퍼는 설비 투자를 통해 내년 업계 4위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신문용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데 따른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다. 전주페이퍼 외에도 신문용지 제조업체들의 변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주페이퍼는 200억원을 투자해 골판지 원지 생산설비를 증설한다. 이번 투자로 전주페이퍼의 골판지 원지 연 생산능력은 현재 60만t에서 내년 초 80만t으로 늘어난다. 생산능력만 보면 전주페이퍼는 골판지 주요 제조업체로 올라선다. 전주페이퍼가 확보할 생산능력 80만t은 태림페이퍼(130만t), 신대양제지(100만t), 아세아제지(95만t)에 이어 업계 4위 수준이다.

앞서 전주페이퍼는 2019년 골판지 시장에 처음 진입했다. 전주페이퍼는 2018년 신문용지 등을 생산하던 초지기(종이를 만드는 기계) 4대 중 2대를 개·보수해 골판지 생산능력을 갖췄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신문용지를 생산하던 나머지 초지기 2대 중 1대를 골판지 생산용으로 전환한다. 주력 제품을 신문용지에서 골판지로 바꿔 체질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전주페이퍼는 지난해 혁신 프로젝트 ‘TOP21(Total Operational Performance 2021)’을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골판지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주페이퍼는 추가 투자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비대면 확산에 택배 물동량 등이 급증하며 골판지 수요가 연일 급증하고 있는 까닭이다. 지난해 10월 국내 골판지의 약 7%를 생산했던 대양제지가 공장 화재로 초지기 2대를 모두 소실하며 공급망에 구멍이 뚫린 영향도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골판지 대란’이 벌어졌고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됐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전주페이퍼 관계자는 “(투자 확대) 가능성은 당연히 있다”면서 “시장 성장성에 따라 생산설비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제지업계에서 엇갈린 희비가 50년 역사의 신문용지 기업 전주페이퍼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이다. 디지털 시대와 함께 신문 산업이 축소되며 신문용지 수요는 매년 쪼그라들었다. 반면 골판지 수요는 택배 및 배달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연일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 한국제지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문용지 생산량은 57만t으로 10년 전(156만t) 대비 3분의 1 토막이 났다. 같은 기간 국내 골판지 원지 생산량은 408만t에서 578만t으로 41.6% 증가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또다른 신문용지 제조업체 페이퍼코리아도 골판지 원지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페이퍼코리아는 국내 주요 신문사에 신문용지를 납품하는 회사다. 전주페이퍼와 같이 신문용지 산업이 침체되며 골판지 원지 생산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신문용지 기업들의 주력 지종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문용지 업체들의 골판지 생산능력 확보는 생존을 위한 변화”라며 “신문 수요는 계속 줄어드는 반면 골판지나 백판지 등의 수요는 연일 증가세라 업계 지형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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