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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한은의 태도…우호적 금융환경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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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
신한금융투자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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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한국은행의 태도 변화로 인해 올해 안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우호적인 경제 및 금융환경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한은 인사들의 금리 인상 관련 발언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통화를 풀던 비둘기적 모습이 사라진 셈이다. 지난달 27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지난 10일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경기나 금융안정, 물가 상황을 고려하면 기준금리를 한두 번 올리더라도 긴축으로 보기 힘들다고 발언했다. 만약 올해 한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2018년 이후 처음 인상하는 것이다.

한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시장의 반응은 제각기다. 채권시장은 단기 1번 이상의 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 국채 금리는 오르는 중이다. 국고채 1년과 2년 금리는 지난달 27일 0.59%, 0.93%에서 2주 만에 30bp(1bp=0.01%) 가까이 올랐다. 반면 국고채 10년 금리는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방향성이 부재한 박스권에 갇혀 있다. 현재 코스피는 완만한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달러 환율은 1100원 초반에서 등락 중이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금리는 직접금융보다 간접금융에 영향을 미쳤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등에 영향을 줬으며 자산가격의 경로와 신용경로는 금리 상승 부담보다 펀더멘탈 개선 영향이 우세해 직접적 변화는 미미했다. 환율 경로를 통해 해외자본 유입과 함께 원화 강세 현상을 나타냈다. 아울러 기대 효과를 통해 기대 물가도 제한했지만 공급 측 물가 상승 압력을 상쇄하진 못했다.


올해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우호적인 경제 및 금융환경이 유지될 것이라는 게 신한금융투자 측 예측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인상에도 균형금리 수준을 하회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며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은 타격이 미미하지만 금융기관 차입 비중이 높은 한계기업 및 자영업자 신용 리스크 재발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견조한 경기 확장세 속에 자산가격 조정 및 부채 디레버리징(빚 줄이기)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선진국 대비선제적인 금리 인상으로 인해 원화의 상대적 강세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하 연구원은 “물가 상승 기대는 억제되지만 공급 측 요인으로 인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2% 내외 물가 오름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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