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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에 1000억 베팅…이동걸의 뚝심 배경은

최종수정 2021.06.18 10:56 기사입력 2021.06.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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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혁신성장' 행보 박차
산은, 이르면 내주 초 토스에 1000억원 투자 확정

토스에 1000억 베팅…이동걸의 뚝심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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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 정도는 아니라도 우리도 자금을 모아 스케일업(Scale-up·고성장)에 집중 지원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혁신성장'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핀테크 업테 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 1000억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기로 하면서다. 기업 구조조정 전담 은행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 미래 혁신성장을 주도하자는 이 회장의 강한 의지가 하나둘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이르면 내주 초 여신승인위원회를 개최해 토스에 대한 1000억원 규모 투자 안건을 최종 승인한다. 산은 관계자는 "투자 기한과 금액 등 구체적인 사항은 여신승인위원회를 통해 확정된다"며 "1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금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토스 투자 건은 산은 내 '스케일업금융실'에서 주도했다. '스케일업금융실'은 예비 유니콘 기업 육성이라는 이 회장의 특명을 안고 지난 2019년 말 설립된 부서다.


산은이 토스에 베팅한 금액은 1000억원 수준으로 그간 투자했던 어떤 스타트업보다 규모가 크다. 산은이 지난해 총 36개사에 4808억원을 투자했던 것을 보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과감한 투자 결정 배경으로는 이 회장의 '혁신금융' 지론이 거론된다.

이 회장은 평소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기 힘든 한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최소 '수십 개의 유니콘 기업(비상장스타트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위해선 원활한 자금공급이 핵심이고 또 금융이 중요한데 그 역할을 산은이 맡겠다는 것이다.


스타트업과 핀테크에 대한 이 회장의 관심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수차례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스타트업 중심지를 찾아 '국내 스케일업 투자가 선진국보다 충분치 않다'고 지적해온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토스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수 있던 것은 이 회장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안다"며 "금융업의 흐름이 핀테크로 급속히 전환되며 산은도 변화의 흐름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나설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올 하반기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계획했던 토스는 산은이 투자자로 나서며 전체 투자 유치액 규모를 두 배 이상으로 늘린 것으로 전해진다. 국책은행의 참여가 주요 기업과 기관의 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끌어낸 결과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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