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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화재로 쿠팡 수도권 배송 '비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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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평물류센터 물량 다른 물류센터에서 나눠 맡아 배송 지연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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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쿠팡의 수도권 배송에 비상등이 켜졌다. 쿠팡은 다른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 지연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지만 대형 물류센터 공백이 장기화되면 일부 배송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화재 원인 등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면 물류센터 안전관리에도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쿠팡의 비상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쿠팡은 현재 화재가 난 덕평물류센터에서 소화하는 물량은 다른 센터에서 배송을 분담해 주문배송 상품 지연에 따른 고객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덕평물류센터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 조치됐던 곳이다. 물류센터가 폐쇄되면 상품 출고가 불가능하다. 이때 쿠팡은 덕평물류센터에서 처리하던 물량을 인근 다른 센터로 분산시켜서 배송 지연을 막았던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상황에도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쿠팡의 덕평물류센터는 인천물류센터와 함께 수도권 ‘로켓배송’의 중심이었던 만큼 공백이 길어질 경우 다른 물류센터에도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덕평물류센터는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7178.58㎡ 규모의 ‘메가 센터’로 수도권 배송을 위주로 일부 지방 배송 물량이 거쳐가는 허브센터 중 하나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 제품을 취급해왔으며 쿠팡의 물류센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재 원인 등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쿠팡의 안전관리 문제도 도마에 오를 수 있다.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와 비닐 등 가연성 물질이 많은 물류센터에서 소방설비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리 문제가 드러나면 안전관리에 공을 들여온 쿠팡 입장에서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쿠팡은 삼성그룹에서 안전관리 분야 출신으로는 처음 임원에 오른 산업안전 전문가 유인종 부사장을 영입해 최근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등 안전관리에 신경을 써왔다.


이날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물류센터는 종이박스 등 불에 타기 쉬운 물품이 많이 쌓여있고 화재발생시 대피로가 확보되어 있지 않아 대형사고의 위험성이 항상 도사리는 현장"이라며 덕평물류센터 화재사고에 대한 책임 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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