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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민주당, 이준석 '수술실 CCTV 설치 유보' 발언 뭇매

최종수정 2021.06.16 14:41 기사입력 2021.06.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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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내부 모습

수술실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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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준석) 대표님, 왜 수술실 CCTV가 소극 진료를 유발합니까? 정보의 비대칭을 교정하는 수술실 CCTV가 불공정합니까?.어제 수술실 CCTV에 관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입장을 듣고 아연실색했습니다."(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16일 페이스북)


"야당 대표 논박 하는 수준이 국회 본청 앞 해태상을 붙잡고 엉뚱한 소리 하는 정도입니다. '헛소리를 헛소리' 라고 증명하는 것이 정말 귀찮고 힘든 일인데, 바쁜 와중에 이걸 해야 하다니 진짜 피곤합니다"(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5일 페이스북)

"나이가 젊어야 청년이 아닙니다. 생각이 젊어야 청년입니다. 애매한 말장난 대신 기득권에 정면으로 부딪치는 청년의 패기를 보여줄 것을 당부합니다"(노웅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5일 페이스북)


이재명표 '수술실 CCTV'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수술실 CCTV 설치 유보 입장에 대해 이재명 지사가 강하게 비판한 데 이어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내 의원들이 잇달아 이 대표의 발언을 문제삼고 있어서다.


일부 의원은 나이가 젊어야 청년이 아니고, 생각이 젊어야 청년이라며 이준석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런가하면 일부 의원은 헛소리하는 사람한테 헛소리한다고 이야기해야 한다는 게 진짜 피곤하다며 개탄했다.

이번 CCTV 논란의 발단은 이준석 대표가 최근 KBS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 인터뷰에서 수술실 CCTV 설치 법안과 관련해 "수술실 CCTV가 보급되면 의사들이 의료행위에 굉장히 소극적으로 임할 수 있다"며 전문가 의견 청취 등 사회적 논의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촉발됐다.


이에 수술실 CCTV 설치를 주도해 온 이재명 지사는 "국민 80% 이상이 압도적으로 동의하는 법안이자 오랜 기간 토론의 과정을 거친 사안"이라며 "의료계 일각에서 '의료진 자율에 맡기자'고 하지만 수술실의 의료행위는 단 한 번의 사고로 국민 생명이 좌우될 수 있는 문제다. 국민은 그 단 한 번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국가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나아가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하면 의료행위가 소극적이 될 거라는 (이준석 대표의)주장도 이해하기 어렵다. '차량에 블랙박스가 있다고 소극 운전하느냐'는 인터넷 커뮤니티 글의 일침이 바로 국민들의 시선"이라며 "어린이집 CCTV가 소극 보육을 유발하지 않는 것처럼 수술실 CCTV는 오히려 양심적이고 불법 저지르지 않는 대다수 의료진들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극소수의 불법 의료나 성추행 등으로부터 국민을 지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도 가만있지 않았다.


그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테러방지법에 반대한 민주당에 '그러면 테러를 옹호하는거냐'라고 말하는 것이 바보같은 공격인 것처럼 수술실 CCTV문제에 신중하자는 입장에 '불법의료나 성추행을 묵인하자는 거냐'로 받아친다면 이건 정치의 희화화"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언제까지 선악을 조장해서 여론조사 정치할 건가. 민식이법이 조금 더 신중하게 입법되었으면 하는 국민이 많다"며 "기득권은 180석을 가진 쪽이고 그 기득권을 휘둘러 부동산부터 해서 다 사고 친 쪽은 민주당"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지사와 이준석 대표가 수술실 CCTV 설치를 놓고 설전을 벌이자 이번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가세했다.


노웅래 의원은 같은 날 '수술실 CCTV 설치가 청년정치 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이준석 대표가 수술실 CCTV(설치와) 관련해서, 의료행위에서 의사들이 굉장히 소극적으로 임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전문가들 의견을 더 들어봐야 한다고 한다.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며 "CCTV가 있어서 행동이 소극적이 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사람, 즉 범죄자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서울시 곳곳에 있는 공공 CCTV만 7만대 수준인데 이로 인해 서울시민의 정당한 행동이 위축되느냐"고 반문한 뒤 "수술실 CCTV법은 2015년 발의됐고, 지금 국민의 80%가 찬성하는데 무슨 이야길 얼마나 더 들어봐야 하느냐"고 꼬집었다.


노 의원은 그러면서 "나이가 젊어야 청년이 아니고, 생각이 젊어야 청년"이라며 "애매한 말장난 대신 기득권에 정면으로 부딪치는 청년의 패기를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남국 의원도 이날 '전형적인 허수아비 때리기 오류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야당 (이준석)대표 논박하는 수준이 국회 본청 앞 해태상을 붙잡고 엉뚱한 소리 하는 정도"라며 "'헛소리를 헛소리' 라고 증명하는 것이 정말 귀찮고 힘든 일인데, 바쁜 와중에 이걸 해야 하다니 진짜 피곤하다"고 했다.


특히 "기본적으로 논박을 할 때는 상대방(이재명 지사)의 핵심 주장과 그에 대한 논거를 가지고 따져야 한다"며 "야당 대표라면 제발 혼자서 '뇌피셜' 돌리지 말고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살펴보고 신중하게 말했으면 한다"고 충고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도대체 이준석 대표가 공유한 이재명 지사의 글 어느 부분이 '수술실 CCTV 문제에 신중하자는 입장을 불법 의료나 성추행을 묵인하자는 거냐'로 받아친 것인지 묻고 싶다"며 "혼자서 무슨 상상의 나래를 펼친 건지 모르겠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이재명 지사의)그런 주장을 찾을 수가 없다. 그야말로 '허수아비 때리기 오류'의 전형"이라고 개탄했다.


강병원 의원도 15일에 이어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이준석 대표 유감2'라는 글을 통해 "어제 수술실 CCTV에 관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입장을 재차 묻자 이 대표는 테러방지법을 예로 들면서 '민주당이 불법의료나 성추행을 묵인하자는 거냐고 받아친다면 정치의 희화화다, 선악을 조장해서 여론조사 정치를 한다, 민식이법이 신중하게 입법되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고 이야기했다"며 "한 마디로 아연실색했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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