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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손정민 아버지 "아직 굿바이 할 준비 안됐는데…"

최종수정 2021.06.16 14:39 기사입력 2021.06.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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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故) 손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 블로그 화면 캡처.

사진=고(故) 손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 블로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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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22)씨의 아버지 손현(50)씨가 16일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재차 드러냈다.


손씨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gooodbye_min'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민씨의 인스타그램 주소를 공개했다.

그는 "정민이 인스타를 보고 싶었지만, 경찰서에서 포렌식 한 후 로그아웃이 돼 못 들어가고 있었다"라며 "열심히 goodbye_min을 들어가보니 엉뚱한 것만 나와서 포기했었는데 나중에야 'o'가 하나 더 있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gooodbye_min'은 정민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이다.


이어 "정민아, 난 네게 굿바이(good bye) 할 준비가 안 되었는데…. 굿바이하기가 힘들구나"라고 그리움을 표했다.


또 손씨는 "지난 주말에 정민이 (추모) 공원에 다녀왔다. 우리가 언젠가 가게 되면 정민이가 준비해야 하는데, 이놈이 먼저 준비하게 하는 바람에 우린 나중에 챙겨줄 사람이 없을 것 같아 정민이와 같은 곳으로 예약했다"며 "언제 무슨 일이 생겨도 갈 곳은 생겼고 정민이와 같은 공간이라 안심"이라고 털어놨다.

서울 반포한강공원 고(故) 손정민 씨 추모현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반포한강공원 고(故) 손정민 씨 추모현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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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손씨는 정민씨 친구들이 인스타그램에 남긴 추모글 일부를 소개하기도 했다.


친구들은 정민씨를 향해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과 너라는 존재는 절대 잊지 못할 거다. 부디 그곳에서는 편히 쉬어라. 사랑한다. 친구야", "다음 생에도 친한 친구 하자 우리. 사랑해. 그곳에서도 밝게 빛나길", "보고 싶다 정민아. 너와의 추억은 이렇게나 잘 보이는데, 이렇게나 잘 기억나는데 정작 너는 여기 없다" 등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앞서 손씨는 지난 9일에도 생전 아들과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블로그를 통해 "(정민이와 메신저 대화를) 그렇게 자주 하지도 않았더라"며 "이럴 줄 알았으면 매일 할 걸"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손씨가 공개한 대화에는 정민씨가 여행 중 유명 제과점에 들러 어떤 빵을 사갈지 묻는 내용, 지난해 의대 휴학 당시 속상해하는 정민씨를 손씨가 위로하는 내용, 손씨가 정민씨에게 남긴 생일 축하 메시지 등이 담겼다. 특히 손씨가 정민씨에게 "너도 나중에 애 낳으면 여행도 많이 다니고 (사진) 많이 찍어놔"라고 당부하는 대화 내용도 있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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