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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영 전력기업 "中과 합작한 원전서 방사능 유출가능성 분석중"

최종수정 2021.06.15 08:32 기사입력 2021.06.1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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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성 타이산 원전서 대량의 가스누출
"美정부, 아직 위태로운 수준 아니라고 판단"
방사능 누출시 피해우려...홍콩서 140km 거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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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프랑스 국영 전력기업인 EDF가 중국과 합작 설립해 운영 중인 광둥성 타이산 원자력발전소에서 비활성기체 등 가스가 일부 누출됐다며 방사능 누출 가능성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원전은 인구 100만 규모의 타이산시에 위치한데다 홍콩과 불과 140km 정도 떨어져있어 방사능 누출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중국 당국은 물론 미국 정부에서도 위험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DF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 타이산 원전 1호기 원자로 냉각 계통 일부에서 헬륨, 제논, 라돈 등 특정 비활성기체의 농도가 기준치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노심이 녹는 사고는 시나리오에 없으며 현재 기체 누출은 원자로 운영과정에 있어서 알려진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검토하고 방사능 유출가능성도 검토하기 위해 비상이사회 소집을 요구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타이산 원전의 가스누출 문제는 CNN의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CNN은 앞서 EDF의 자회사로 중국 타이산 원전 합작 당사기업인 프라마톰이 미국 정부에 타이산 원전의 방사능 누출 위험 가능성을 경고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타이산 원전은 지난 2018년 프랑스 EDF와 중국 국영 에너지 기업인 중국광핵그룹(CGN)이 합작해 설립한 원전으로 EDF가 지분의 30%를, CGN이 70%를 보유 중이다.


CNN에 따르면 프라마톰은 지난달 말 미국 에너지부에 "타이산 원전에서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임박한 상태이며 프라마톰은 공장을 정상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기술데이터 및 지원을 긴급히 요청한다"는 내용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중국당국은 타이산 원전 폐쇄를 막기 위해 가스배출량 제한 수위를 계속해서 높이면서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높아지자 프라마톰이 미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당국은 가스누출 자체는 인정했지만, 타이산 원전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타이산 원자력발전소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원자로 2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발전소 내 환경지표들과 주변 지표들 모두 정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타이산 원전 2호기 역시 최근 조사를 마쳤으며, 지난 10일부터 다시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정부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위험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미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다만 아직까지 '위험단계'로 상황이 악화되진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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