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분리주의자 사면 반대 시위 격화
경찰 추산 2만5000명 시위 참석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스페인 정부가 카탈루냐 분리독립주의자들에 대한 사면 의사를 밝히자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번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수도 마드리드 콜론 광장에는 스페인 국기를 든 수만명의 시위대가 우파 정당 지도부의 주도로 집결했다. 이날 광장에는 경찰 추산 약 2만5000명이 참석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지난 2017년 10월 카탈루냐 분리독립을 추진하다가 투옥된 전 지도부들에 대한 사면 의사를 밝히자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것이다.
산체스 총리는 "좋지 않았던 과거에서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며 카탈루냐 지역과 스페인이 함께 하기 위해서는 사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론은 사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크다. 일간 엘 문도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1%는 사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고, 찬성한다는 이들은 29.5%에 그쳤다.
앞서 스페인 정부와 헌법재판소는 2017년 추진된 카탈루냐 분리독립을 위한 주민투표를 불법이자 위헌으로 판단했으나,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민족주의 진영은 주민투표가 정치적 '자결권' 행사라면서 강행했다.
당시 독립 찬성 90%라는 결과(투표율 42%)를 바탕으로 2017년 10월 말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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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스페인 정부는 곧바로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의회를 해산하고 카탈루냐의 자치권을 일시 박탈했다. 자치정부 지도부 9명이 선동 행위 등으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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