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연료 실으면 20년 운행"…국산 원자력추진선 건조 본격화
한국원자력연구원-삼성중공업, 8일 용융염원자로 개발 공동연구 협약 체결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한 번 연료를 탑재하면 20년 이상 운행할 수 있는 국산 원자력 추진선의 개발이 본격화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8일 삼성중공업과 거제 조선소 지원관에서 원자력 해상 수송 부문에서의 국제적인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 대응해 탄소 배출이 없는 원자력 추진선 개발에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 측은 구체적으로 중대사고 위험이 없는 용융염원자로(MSR, Molten Salt Reactor) 개발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소형모듈형원자로 기반 해양 원자력 제품 설계, 요소 기술·기자재 개발 및 성능 검증, 해양 원자력 제품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경제성 평가 등에서 협력하게 된다.
MSR은 최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 제로 에너지원으로 관심이 높은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e Reactor)의 일종이다. 핵연료의 사용 주기가 20년 이상으로 선박 수명 주기와 같아 한 번 탑재 후 교체가 필요 없고 원자로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 선박 적용이 용이하다. 특히 원자로 내부에 이상 신호가 생기면 액체핵연료인 용융염이 굳도록 설계돼 중대 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등 안전성이 높고 고효율 전력과 수소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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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MSR은 기후 변화 이슈에 효율적으로 대응 가능한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서, 이에 기반한 해양 수송선 개발은 국제 물류에서 게임체인저가 될만한 차세대 기술”이라며 “MSR 기반 원자력추진 선박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삼성중공업과 함께 MSR 연구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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