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푸틴 회담 전 신경전 지속
中처럼 독자 우주정거장 세울지 관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가 미국의 제재로 자국 우주산업이 미국과의 경쟁에서 뒤지고 있다며 미국의 제재가 지속될 경우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그램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양국간 주요 경쟁사업으로 떠오른 우주사업 분야를 의제로 끌어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인 로스코스모스의 드미트리 로고진 사장은 이날 러시아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의 제재가 지속되면 러시아는 ISS 프로그램에서 탈퇴할 수밖에 없다"며 "미국의 제재로 러시아 우주기업들은 ISS와의 도킹이 금지돼 로켓발사를 못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스페이스X사와의 경쟁에서 러시아 기업들을 뒤쳐지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정부는 러시아의 민간 우주기업들이 러시아군과 연계돼있으며, 러시아 최대 스파이기관으로 지목된 해외정보국(SVR)과 연계됐다는 이유로 러시아의 42개 정부기관들과 함께 제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는 미국의 제재가 시작된 이후 줄곧 ISS에 탈퇴할 수 있다고 미국을 압박해왔다.


ISS는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 등이 주축이 돼 지난 1998년 설립된 우주정거장 운영에 있어서는 앞서 독자적으로 소형 우주정거장을 여러차례 운영한 경험이 있던 러시아가 중심이 돼왔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빌 넬슨 국장도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ISS를 탈퇴하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라며 "지난 45년간 지속돼온 양국의 우주분야 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AD

러시아가 중국처럼 독자 우주정거장을 수립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독자 우주정거장을 건설할 뜻을 밝힌데다 중국과 달 뒷편에 공동으로 유인 기지설립에 나설 것이라 공개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