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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이촌동 정비사업 활기…이제는 '新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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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강삼익 시작으로
한강맨션도 사업시행인가 진행 중
리모델링도 활발
이촌코오롱 최근 주민동의율 확보
한가람도 빠르게 징구 중

동부이촌동 정비사업 활기…이제는 '新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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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울의 전통 부촌으로 불리는 용산구 동부이촌동에서 재건축·리모델링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오랫동안 정비사업이 중단되며 많게는 50년, 적게는 20년이 넘은 아파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새 아파트로의 변신을 시도중이다. 동부이촌동은 한강변에 위치한데다 길 건너 용산 미군기지 가 대규모 공원으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강북권 최고의 요지로 꼽히는 곳이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촌동 한강맨션은 지난 4일 주민공람을 마치고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용산구 관계자는 "사업시행인가 전 단지 내 소공원 설치에 대한 심의를 거쳐야 해 추진 중"이라며 "끝나는 대로 인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71년에 지어진 5층짜리 저층단지인 한강맨션은 국내 최초의 중산층 아파트다. 우리나라 최초로 견본주택을 지었고, 당시만 해도 드물었던 아파트 분양광고까지 해 관심을 끌었다. 총 660가구로, 한강변에 맞닿아있는 동부이촌동 아파트 중에서도 규모가 크다. 2003년부터 조합설립 총회를 진행하는 등 재건축을 추진해왔지만 진척이 없다가 2017년 정비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나고 있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지상 35층, 1441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변모할 예정이다.


한강맨션 바로 옆에 있는 한강삼익은 이미 지난해 6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올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추진하고 내년 철거·주민이주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총 252가구로 1979년에 준공된 한강삼익은 재건축을 통해 최고 30층, 329가구로 거듭날 예정이다. 왕궁맨션도 1대1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건축심의 끝내고 사업시행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1대1 재건축은 일반분양을 통한 수익이 없는 재건축 방식으로, 나란히 한강변을 접하고 있는 래미안 첼리투스가 이 방식으로 재건축을 진행했다.


공원쪽에 위치한 단지들은 리모델링이 활발하다. 2018년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했다가 무산됐지만 인근에 개발호재가 잇따르면서 개별 리모델링을 재추진하고 있다. 이들 중 이촌 코오롱아파트는 조합설립 조건인 주민동의률 67%를 넘겼다. 다음달 창립총회를 거친 뒤 구청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촌코오롱과 함께 공동리모델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강촌 아파트 역시 조합설립을 추진 중이다. 2000가구가 넘어 ‘대장주’로 꼽히는 건영한가람도 빠르게 주민동의서를 징구 중이다. 인근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이들 단지는 용적률이 높아서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선택하고 있다"며 "주민동의도 활발한 편"이라고 전했다.


동부이촌동은 리모델링도 고급화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이촌 현대아파트는 리모델링 사업 최초로 고급 브랜드인 ‘르엘’을 도입했다. 한가람, 이촌코오롱에도 벌써부터 1군 건설사들이 플래카드를 걸었고, 이 중에는 현대건설의 고급 브랜드인 ‘The H(디에이치)’도 포함돼 있다. 인근 B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입지가 좋지만 2015년 래미안 첼리투스 이후 신규 공급이 없었다"며 "낡은 단지들이 새 아파트로 거듭나면 가치도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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