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스마트워치 출하량 50% 늘린 애플…화웨이·삼성 절치부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 조사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1분기 애플이 스마트워치 신작 애플 워치 시리즈6의 판매 흥행에 힘입어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웨어러블 기기 수요 속 2·3위인 화웨이와 삼성전자 역시 운영체제(OS) 고도화, 전략적 협업 등 타개책을 들고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스마트워치 모델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보면 애플은 신작인 애플 워치 시리즈6의 판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하며 33.5%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 3 및 액티브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1분기 출하량이 전년보다 27% 늘었으나, 전체 평균 성장률에는 다소 못 미치며 전체 시장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화웨이 역시 지난해 보다 점유율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애플은 적절한 시기에 애플워치SE외에 애플워치 6 시리즈를 출시하며 제품군을 넓혔고, 이를 통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며 "삼성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가대의 모델을 출시할 가능성 또한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의 경우 미중 갈등 속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쓴 맛을 봤다. 임 연구원은 "화웨이는 하모니OS기반의 첫 스마트 워치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하모니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완벽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화웨이에서 분리 독립한 아너의 경우 구글, 퀄컴 등과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스마트워치 OS 플랫폼 측면에서는 애플의 워치 OS가 전체 시장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했다. 구글의 웨어 OS 점유율은 전체 시장의 4% 수준으로 스마트워치 부문에서 아직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이다. 핏빗 OS, 타이젠, 가민 OS 등 대부분의 주요 스마트워치 브랜드에서 자체 운영체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웨어 OS가 성능, 배터리 칩셋 지원 등에서 비교적 뒤쳐진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는 구글과 삼성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타이젠 OS를 구글 웨어 OS와 통합하며 35억 사용자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구글의 새 웨어 플랫폼은 올 가을 출시될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적용될 전망이다.
임수정 연구원은 "이는 양측 기업 모두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배터리 성능 개선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향상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강화하는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삼성은 더 넓은 안드로이드 사용자층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구글의 경우 핏빗 인수로 웨어 플랫폼의 피트니스 기능까지 강화할 수 있게 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닐 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사장은 “구글이 웨어러블 분야에서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타이젠 OS, 웨어 OS와 핏빗 OS의 장점만을 통합한다면, 강력한 웨어러블 기기 포트폴리오가 형성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