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노인 78.2% 자녀와 따로 살아…97% 부동산 보유·평균 2.6억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020 노인실태조사
경제적 안정·건강 등 자립요인
65~69세 경제활동 참여 55%

노인 78.2% 자녀와 따로 살아…97% 부동산 보유·평균 2.6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노인 10가구 중 8가구는 자녀와 함께 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소득이 증가하고 경제적 자립성이 증대되면서 노인 부부가구와 노인 1인 가구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3~11월 전국 969개 조사구의 거주노인 1만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0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인 부부가구와 노인 1인가구로 구성된 노인 단독가구가 2008년 66.8%에서 지난해 78.2%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자녀동거가구는 27.6%에서 20.1%로 감소했다. 자녀와의 동거를 희망하는 비율도 2008년에는 32.5%로 세 가구당 한 가구 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2.8%로 줄었다.


단독가구 급증은 노인의 경제적 안정, 건강 등 자립적 요인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노인 개인 소득은 2008년 700만원에서 지난해 1558만원으로 두 배 이상 많아졌다. 근로·사업소득, 사적연금소득 등이 증가하면서 노인의 경제적 자립성도 높아지는 특성을 보였다.

다만 사적이전소득은 2008년 46.5%에서 지난해 13.9%로 줄었고, 공적이전소득은 기초연금 확대 등에 힘입어 27.5%로 개인소득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노인의 대다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노인가구의 96.6%가 부동산을 갖고 있으며, 평균 규모는 2억6182만원이었다. 금융자산은 77.8%가 보유했고 규모는 평균 3212만원 수준이었다.


노인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2008년 30%에서 지난해 36.9%로 꾸준히 높아졌다. 특히 같은 기간 65~69세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39.9%에서 55.1%로 크게 올랐다. 현재 일을 하는 이유로는 생계비 마련이 7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노인의 정보화 기기 이용 수준도 크게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보유한 노인은 2011년 0.4%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56.4%까지 늘었다. 노인의 74.1%는 노인의 연령기준을 '70세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8년에는 70세 이상을 노인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68.3%였는데 소폭 상승했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노인 단독가구에 대한 돌봄강화, 고령친화 주거환경·웰다잉 실천지원 등이 필요하다"면서 "새롭게 등장하는 노인세대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노인일자리, 사회참여, 정보화 역량 등 증진을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범죄도시4, 누적 관객 1000만명 돌파

    #국내이슈

  •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해외이슈

  •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