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미술 거장 '이중섭·김환기·박수근' NFT, 저작권 논란 일자 주최측 "경매 잠정 중단할 것"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 '이중섭·김환기·박수근'의 작품을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로 발행해 경매 시장에 내놓겠다고 해 저작권과 작품 진위 논란을 일으킨 워너비인터내셔널이 경매 중단을 선언했다.
워너비인터내셔널은 2일 "미술등록협회를 통해 원작에 대한 양도계약서와 감정서 등 관련 서류와 내용을 모두 확인 후 진행했다"면서도 "이와 관련해 제시되는 논란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해당 사항에 대한 진위 여부가 확실히 판단될 때까지 3대 거장들의 작품 경매를 잠정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너비인터내셔널은 지난달 31일 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두 아이와 두 엄마', 김환기의 '무제'를 자사 디지털 아트 통합 플랫폼인 'Bitcoin NFT(BTC-NFT)'에 출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미술계에서는 저작권과 작품 위작 의혹이 일었다. 서울 환기미술관과 강원도 양구 박수근미술관은 전날 "NFT 관련 저작권 동의를 한 적이 없으며 작품의 진위 여부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워너비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철저히 따져보지 못하고 이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관련 재단과 유가족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NFT 작품에 대한 관련 제도의 부재와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앞으로 이런 논란이 없도록 원작에 대한 검증과 거래 이후의 관리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워너비인터내셔널은 향후 NFT 작품의 철저한 증명과 관리를 위해 전문인으로 구성된 검증팀을 구축할 방침이다. 작가 사후의 원작의 경우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한 감정 및 서류에 한해 모든 조건을 충족할 시 검증 절차를 걸쳐 선별할 예정이다. ‘디지털 포렌식’ 기술을 통한 NFT 작품 거래 내역을 증명하고 관리할 수 있는 ‘NFT 인증 시스템’도 자체적으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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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워너비인터내셔널은 ‘월간 미술세계’ 명감 기획 팀장 및 ‘한가람 아트갤러리’ 관장이자 프랑스 갤러리 '까레다띠스’ 관장 출신으로 현재 ‘PRINTHONG’ 대표로 역임하고 있는 홍민정 대표를 ‘BTC-NFT’ 예술사업부에 영입했다. NFT 작품에 대한 전문 검증팀 구축을 즉각 시행해 향후 작품에 대한 검증과 선별을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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