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황금연휴, 공항·호텔·극장 '즐거운 비명'‥여름 휴가 기대 확산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대부분의 경제활동 제한 조치가 풀린 후 맞은 미국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대규모 소비가 이뤄졌음이 드러나고 있다. 공항과 호텔들은 몰려든 여행객들로 붐볐고 극장에도 관객들의 온기가 넘쳐났다.
1일(현지시간) CNBC 방송은 나흘간의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여행객 수가 하루 평균 178만명이었다고 교통안전국(TSA)을 인용해 보도했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지난 28일에는 196만명이 비행기 탑승을 위해 검색을 받았다.
CNBC는 지난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과 비교해 7배 많은 이들이 여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여행객의 수는 2019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22%나 적은 수준이다.
항공 여행객 증가는 호텔 투숙객 확대로 이어졌다. 크리스토퍼 나세타 힐튼호텔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코로나19 이후 최대 숙박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나세타 CEO는 "토요일이었던 29일 객실 예약률이 93%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였다"고 말했다.
나세타 CEO는 또 여름 휴가철의 예약률도 2019년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안전하다고 느끼는 여행객들이 여행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항공료와 숙박비, 렌터카 비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코로나19 기간 큰 피해를 본 극장 업계도 웃음을 되찾고 있다.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북미 지역 영화관들은 메모리얼 데이 나흘 연휴 기간에 9758만 달러 티켓 판매 매출을 기록했다.
알렉시아 쿼드라니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미국 영화관들이 (코로나19로) 일정한 제약 아래 영업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장 관람에 대한 (관객들의) 수요가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메모리얼 데이 효과 속에 항공사, 호텔, 극장체인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유나이티드 등 항공사 주가는 이날 2%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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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체인 AMC는 또다시 초강세를 보이며 23%나 상승했다. 힐튼, MGM 등 호텔 체인들도 1% 상승 중이다. 렌터카 업체 허츠, 어비스 주가도 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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