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 앞둔 日, 백신접종률 높이려 안간힘
오늘부터 대규모 백신접종 대상 지역·백신 접종 인원 확대
日 국민 여론조사서 72% "백신접종 순조롭지 않다" 응답
4월 광공업지수·소매판매는 시장예상 밑돌아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일본 정부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백신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분투하고 있지만 백신접종률은 한자릿수대에 머물고 있다. 일본 국민여론도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긴급사태 선포 지역 확대 영향으로 로 5월 경제 지표도 기대 이하로 나타났다.
31일 NHK에 따르면 일본에서 오늘부터 코로나19 대규모 백신접종 대상 지역과 백신 접종 인원이 확대된다. 기존 도쿄와 오사카의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해온 코로나19 백신접종은 이날부터 도쿄와 사이타마, 치바, 가나가와와 오사카부 전역으로 확대된다. 당초 사이타마와 치바, 가나가와는 오는 6월7일부터 접종예정이었으나, 이를 1주일 가량 앞당긴 것이다. 도쿄와 오사카 지역에서 하루에 접종할 수 있는 인원도 총 1만5000명 수준으로 늘렸다.
앞서 스가 정권은 각 지자체에 7월 말까지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을 마치라고 지시한 상황이다. 또한 이달 7일 스가총리는 하루 100만명의 접종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스가 내각은 의료법상 의사와 간호사만 주사를 놓을 수 있다는 방침을 개정해 지난달부터 치과의사도 주사를 놓을 수 있도록 했다. 이달 25일에는 소방서와 일하는 긴급구조대원, 병원의 임상검사원이 주사를 놓는 것도 허용했다.
접종 가능 장소도 늘릴 예정이다. 현재 지자체나 방위성이 운영하는 접종센터 외에도 직장 및 대학 캠퍼스에 접종센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같은 일본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 국민의 대다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28~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에 대해 순조롭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순조롭다고 생각하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한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4월 광공업 생산지수는 99.6으로 전월대비 2.5% 상승했다. 2개월 연속 상승이지만 시장 예상치(3.9%)는 하회했다. 4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12% 상승했으나 시장 전망치(15.3%)보다 낮았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일본 정부는 도쿄를 비롯한 9개 도도부현에 선포한 코로나19 긴급사태 조치를 6월20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30일 기준 일본 전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77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확진자는 74만 5668명, 사망자는 1만2989명으로 집계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