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與 소통창구 역할 기대
전문 보험연수기관 기능 확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보험분야 직무·자격 교육을 담당하는 보험연수원이 개최하는 행사에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례적으로 대거 참석한다.


국회의원 3선 출신의 민병두 원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갖는 공식행사이다 보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보험사 대표들이 총출동하는 진풍경이 예상된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연수원이 이달 25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개최하는 조찬 포럼에 생명·손해보험사 CEO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사전에 정해진 주제 없이 보험업계 주요 현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주고받기로 했다.


대외 행사에 잘 참석하지 않는 보험업계의 풍토를 볼 때 CEO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은 보기드문 일이라는 평가다. 그만큼 보험연수원의 위상이 과거와는 달라졌다는 얘기다.

보험사들은 국회 정무위원장 출신인 민 원장에게 업계 현안 해결을 위한 국회와 여당의 소통창구 역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재 국회에는 12년째 법안 통과가 미뤄지고 있는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를 포함해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등 법안이 산더미 같이 쌓였다.


그만큼 보험업권의 의견을 국회에 전달해줄 목소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위한 보험업법 개정안은 여야 모두 법안 처리에 긍정적이지만 필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의료계를 설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열린 두차례 공청회에서도 의료계는 개정안 논의를 즉각 중단해야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정무위원장 출신 보험연수원장 초대에…보험사 CEO 총출동(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퇴직연금 가입자가 운용 지시를 내리지 않더라도 금융사가 사전에 정해둔 운용방법에 따라 적립금을 운용하도록 하는 디폴트옵션에 대해서도 보험업계는 ‘안정적인 원리금 보장’을 주장한다. 원금손실 우려에 따라 원리금 보장형 상품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하지만 금융투자업계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포함하면 현행 제도에서 달라지는 게 없다며 회의론으로 맞서고 있다.


민 원장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정무위원장을 역임하며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금융소비자보호법 등을 처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금융업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온 만큼 보험업계가 그에게 거는 기대감도 크다.


민 원장도 보험산업의 발전과 소비자 신뢰회복을 위한 보험연수원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월21일 취임 일성으로 직원들에게 "보험의 의미 성찰과 소명감 고취, 보험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인적능력 향상에 역량 집중, 보험산업 소비자 신뢰 회복 지원"을 천명했다.


보험연수원은 올해 가상자산 거래에 특화된 자금세탁방지 교육인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AML)·테러자금조달방지(CFT) 실무과정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 바로 이해하기 과정 등을 신설하면서 전문 연수기관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보험 등 금융·경제 교육 '장보고 경제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AD

민 원장은 1958년생으로 제17·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2014년 민주정책연구원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국회의원 시절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 위원, 민주당 대통령후보 총괄특보단장 등을 역임했다. 20대 의원 재직중이던 지난 2018년 후반기 국회 정무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