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프린팅으로 뼈·혈관 재생 빠른 인공근육 개발"
한국연구재단, 김근형 성균관대 교수 등 공동연구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4D 프린팅으로 뼈나 혈관의 재생 속도가 빠른 인공 근육을 만들어 인체의 손상된 부분을 보다 효율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김근형 성균관대학교 교수 등 공동연구팀이 4D 프린팅 기술로 세포 배열을 조절할 수 있는 바이오잉크 기반 세포담체를 개발해 근육 손실 동물 모델에서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3D 프린팅으로는 세포가 한 방향으로 배열된 근섬유 다발인, 근육의 방향성을 구현해 내기에 한계가 있었는데, 연구팀은 3D프린팅된 구조물에 구조물에 물질의 다양한 물리-화학적 특성을 이용해 자가변형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4D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4D 프린팅 기술로 바이오잉크에 포함된 인간 근육 전구세포가 자라나는 방향을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손가락 크기(길이 15mm, 너비 7mm 깊이 3mm)의 치명적 근육손실이 있는 쥐의 전경골근에 자가 배열기능을 갖는 세포구조체를 이식하고 8주 후 이식 부위가 실제 근육처럼 재생되는 것도 확인했다.
핵심은 프린팅 조건을 최적화해 바이오잉크에 포함된 합성고분자의 배열을 제어함으로써 근섬유 다발처럼 정렬된 근육 모사 구조체를 제작한 것이다. 근육 세포에 최적의 지형적, 생물학적 환경을 제공해 근세포의 분화 및 재생 효과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세포담체에 포함된 근육 전구세포의 세포생존율도 높은(90%)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근육조직 외에도 배열화된 다른 조직들 예를 들면 심근조직, 신경조직, 인대 등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4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골조직 재생을 도울 세포담체를 개발해 척추 유합 생쥐 모델에 적용해 골조직 재생 효과를 확인했다. 기존 골이식재가 혈관연결이 없는데 반해 미세채널 구조를 포함한 세포담체로 이식부위 주변 조직에서 혈관이 효율적으로 생성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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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 결과는 응용 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피직스 리뷰(Applied Physics Reviews)에 지난 4일(뼈조직 재생)과 12일(근육 재생)에 각각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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