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모두 자유와 번영 누려야"
집권초반 외교정책 가장 큰 위기 넘겨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의 휴전 합의를 환영하면서 미국정부가 앞으로도 인도주의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 입장에서는 집권 초반 외교정책 전체를 흔들 수 있었던 큰 위기를 넘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에 대해 연설했다. 해당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11일에 가까운 적대행위를 끝내기로 한 결정에 찬사를 보냈다"며 "나는 우리가 진전을 이룰 진정한 기회를 가졌다고 믿는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와함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똑같이 안전하고 안정되게 생활하고, 동등한 자유, 번영, 민주주의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며 "나의 행정부는 그것을 향해 조용하고 끈질긴 외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가자지구 주민에게 인도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유엔과 다른 국제 이해당사자와 협력할 것"이라며 "하마스가 군수품을 다시 보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함께 "이집트 정부가 휴전중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자신과 백악관 고위 보좌관들도 시시각각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노력에 관여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에서는 이번 휴전합의로 바이든 행정부는 집권 초기 큰 위기를 넘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가 계속되면서 점점 참을성이 적어졌고, 직접적이고 솔직하며 강한 어조로 휴전을 요구하기 시작했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으로 받고 있던 압박이 컸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분쟁에서 국제사회로부터 이스라엘 편향적이란 비판이 커지면서 대외적으로 뿐만 아니라 대내적으로도 여론이 악화되며 민주당내 진보의원들이 중심이 돼 휴전 요구 압박이 커져왔다. 이로인해 자칫 중동에서의 출구전략을 골자로 하는 기본적인 외교방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 바 있다.

AD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외교 정책의 기본을 중동에서의 출구전략과 동아시아에서 중국견제에 집중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아왔으며, 이로인해 중동정책이 지나치게 소홀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스라엘 주재 대사 또한 아직도 임명되지 않은 상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