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 20알이 전부" 또 부실급식 제보…군은 오늘도 대책회의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군내 격리장병들의 부실급식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욱 국방부장관이 주요 지휘관회의를 통해 대책안을 마련하고 부대에 지시를 내려보내도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20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따르면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예하부대에 격리장병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10일자 급식에는 식단표와 다른 반찬과 국이 나오지 않았으며 이날 점심은 시리얼 20알이 전부”라고 하소연했다.
이 제보자는 “무슨 두살짜리 애가 밥을 먹는것도 아니고 정량을 항의하자 그냥 먹으라고 했다”며 “간부들이 식사사진을 찍을땐 일부러 많이 보이게 모양을 잡고 사진의 기술이라고 외치고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최근 충남 계룡대 지역 21개 부대의 격리자 급양 실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그동안 군 수뇌의 지시가 일선 현장에서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판단으로 분석된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18일 51사단 예하 여단의 ‘부실 급식’ 실태가 처음 폭로된 이후 부하들을 자식·형제처럼 대해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이어 28일에는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대국민 사과를 했고, 남영신 육군총장도"책임을 통감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이달 7일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때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격리하는 장병들의 처우 개선 대책을 내놓았다. 당시 국방부는 병사당 하루 급식비를 20% 인상하고 격리 기간에 군부대 매점(PX)도 카카오톡을 통해 원격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대적인 홍보까지 했다. 이어 14일는 국방부 영내 근무지원단을 방문해 지휘관들에게 "‘정량·균형 배식’의 원칙 아래에 메뉴의 누락 없이 따뜻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각별한 지휘관심을 경주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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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장관은 20일에도 부실급식과 관련해 전군 주요 지휘관들과 화상회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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