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공식 출마 선언…"숙고의 긴 터널 걸었다"
"대선·지방선거 이끌 당대표 책임 막중, 내가 필요한 때"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하며 "대선승리의 필요충분조건을 모두 성취해 정권교체의 꿈을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나 전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에 서기까지 수도 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며 "우리 당의 전략은 무엇이며 저 나경원의 역할은 무엇인지 숙고의 긴 터널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과 곧 이어질 지방선거라는 거친 항해를 이끌 선장인 이번 당대표의 책무는 우리 국민의힘은 물론 대한민국의 운명마저 결정할 만큼 막중하다"며 "지혜와 정치력, 그리고 결단력이 요구되는 자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나경원이 그래서 감히 나섰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그는 당대표 공약으로 ▲스마트한 정당 ▲스피디한 정당 ▲용광로 정당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스마트한 정당은 세종시 국회 이전, 가덕도 신공항 문제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스마트한 답을 내놓을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재 영입과 여의도연구원과 같은 싱크탱크 정책 기능 강화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또 스피디한 정당은 국민과 당원들의 목소리를 공유할 수 있는 블록체인형 정당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용광로와 같은 정당을 만들어 대선 승리를 위해 지역, 세대, 계층을 아울러 다양한 후보들을 받아들이겠다는 뜻도 전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출마 선언이 늦은 이유'에 대해 "이번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것이 꼭 필요한 건지, 다른 훌륭한 후보들이 (당대표를) 맡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지 고민했다"며 "마지막에 제가 대표로서 이끌어가는 것이 필요한 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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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당대표가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한 모든 대선주자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대표가 되면 야권주자가 될 수 있는 모든 후보군과 접촉할 생각"이라며 "윤 전 총장뿐 아니라 김동연 전 부총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모든 가능한 야권 후보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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