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서비스 코로나 직격탄…음식서비스 "소득감소" 응답률 100%
고용정보원, 코로나19 직업영향 재직자 1.6만명 조사 결과 발표
고졸 이하 절반, 2030 셋 중 하나는 "코로나로 소득 줄었다"
고용정보원 "대면서비스 등 종사자 소득지원, 직업훈련"
서울 용산구가 코로나19로 무너진 이태원 상권을 살리기 위해 건물주·상인·전문가와 손을 잡았다. 이태원 상권 살리기 결의대회가 열린 지난달 13일 이태원 거리가 썰렁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고졸 이하 근로자 둘 중 한 명, 20·30대 근로자 셋 중 두 명꼴로 "임금이나 소득이 줄었다"고 답한 설문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537개 직업 종사자 1만6244명을 지난해 8~11월 설문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 후 임금·소득 증감, 일하는 방식 변화 여부, 직무 내용 증감, 업무량 증감 등 네 가지를 물었다.
임금·소득이 줄었다고 답한 이가 전체의 35.8%였다. 대면서비스 업종의 타격이 극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이 줄었다"는 응답률은 음식서비스 관리자 100%, 연극 및 뮤지컬 배우 97.1%, 모델 96.8%, 선박객실승무원 96.8%, 예능강사 96.7% 순으로 높았다. "늘었다"고 대답한 이의 비율은 택배원 63.3%, 가정의학과 의사 60%, 방역원 46.7%, 온라인 판매원 46.7%,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자 43.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기성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사무직, 기술 및 기능직보다 대면 서비스직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며 "서비스직 중에서도 생활의 필수요소인 의식 및 의료보건 관련직의 수요는 급증했지만 여행, 문화 등에 대한 수요는 급감했다"고 해석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34.5%, 30대 32%가 "줄었다"고 응답했다. 40대 35.7%, 50대 41.6%, 60대 이상 50.5%로, 고령일수록 감소했다고 답한 이의 비율이 높아졌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 46%, 대졸 34.4%, 석사 이상 21.7%가 임금·소득이 줄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39.9%로 남성 34%보다 높았다.
일하는 방식이 변하고 있냐는 질문엔 35%가 "그렇다"고 답했다. 연령대별 응답률은 20대 이하 34.4%, 30대 37.7%, 40대 36.2%, 50대 29.2%, 60대 이상 24.9%였다. 교육·행사·관광 분야 직종 종사자 중 "변화가 있었다"고 답한 이가 많았다 구체적으로 시스템소프트웨어개발자 100%, 중·고등학교 교사 100%, 초등학교 교사 96.7%, 여행상품개발자 96.7%, 중고등학교 교장 및 교감(93.5%) 순이었다.
업무량이 늘었냐는 질문엔 "감소했다"고 응답한 이가 전체의 46.3%나 됐다. "증가했다"고 답한 이는 6.5%였다. 학력별로 "감소했다"고 답한 이의 비율을 살펴보면 고졸 이하 54.7%, 대졸 46.5%, 석사 이상 27.5% 순이었다. 여성은 52.4%가, 남성은 43.7%가 각각 "업무량 줄었다"고 답했다. 보험모집인(보험설계사), 무용가, 여행사무원, 선박객실승무원 등은 "업무량이 줄었다"고 답한 비율이 100%였다. 음식배달원 90%, 택배원 83.3%, 온라인판매원 73.3%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수행 직무 내용이 줄었다고 답한 이는 전체의 40%, 늘었다고 한 이는 7.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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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연구위원은 "코로나로 비대면 서비스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만큼 일감과 수입이 줄고 있는 직업 종사자들에게 소득지원과 직업훈련 등을 통해 재직자의 고용안정성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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