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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올해도 광고비 지갑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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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지출 크게 늘려...키움증권 등 위탁매매 우위사들 광고선전비 두드러져

▲ 서울 여의도 증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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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증권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광고비 지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 특히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광고비 지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기자본 상위 12개 증권사들의 광고선전비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비 총액은 작년 1분기 395억6700만원에서 올 1분기 706억5500만원으로 310억8800만원 늘었다. 지난해 2461억6400만원으로 전년 1861억6100만원 대비 32.2%(600억원) 증가한 광고비를 지출한 데 이어 올해 또 다시 지출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위탁매매에서 강점을 지닌 증권사들의 지출이 컸다. 국내 위탁매매 부문 점유율 1위 키움증권 은 업계 내에서 가장 많은 광고 선전비를 지출했다. 1분기에만 248억7600만원을 사용하며 작년 같은 기간의 97억5200만원의 2.55배가 넘는 광고비를 사용했다. 작년 한 해 506억5900만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일 평균 신규계좌수가 작년 1분기 8058건에서 올 1분기 2만1788건으로 증가하는 과정에서 ‘비대면계좌개설 현금 4만원 드림’, ‘해외주식 40달러 먼저 받고 투자’ 등의 이벤트 참여자가 늘다보니 광고선전비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미래에셋증권 (139억5100만원), 한국투자증권(75억3500만원), 삼성증권 (50억3700만원), 하나금융투자(39억5700만원), KB증권(36억7900만원), NH투자증권 (31억1200만원), 신한금융투자(30억500만원), 유안타증권 (24억9700만원), 대신증권 (20억7600만원), 메리츠증권 (5억47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증가율로는 유안타증권이 410%(20억800만원) 증가하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 다른 브로커리지 강자인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광고선전비 증가세가 가팔랐다. 삼성증권은 작년 1분기 13억1900만원에 불과했던 광고선전비가 올 1분기에는 282% 늘어난 50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도 65억9000만원에서 112% 늘어난 139억5100만원을 사용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전년 대비 84% 광고선전비를 늘렸다.

올해 역시 증권업계 광고선전비 증가 흐름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신규 계좌 개설이나 타사 계좌 이관 등을 위한 공격적 마케팅 활동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해외 거래 부분과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고객 유치 경쟁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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