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기념사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때 광주가 대구에 가장 먼저 손 내밀어 준 것이 '오월 정신'"이라며 "오월 정신을 국민통합의 정신으로 계승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광주광역시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난해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해 의료시설이 부족해지는 위기에 빠졌을 때 광주 빛고을전남대병원, 순천의료원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병상을 내준 사례 등을 언급했다. 지역을 떠나 위기에 화합하는 정신이 곧 오월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월 광주'가 외롭지 않았듯 2020년 대구도 외롭지 않았다"며 "오월 정신을 국민통합의 정신으로 계승해 나가자"고 했다.
김 총리는 1980년 5월18일 광주에서 벌어진 일을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41년 전 광주에서 벌어진 일은 분명하다"며 "신군부가 장악한 국가권력이 국민을 학살했고, 대한민국의 국무총리로서 광주시민과 5·18 영령 앞에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찾지 못한 시신들, 헬기사격, 발포책임자 규명 등 아직 밝혀내야 할 진실들이 많다"며 "대한민국은 오월 광주에 대한 완전한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을 유가적과 광주 시민들께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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