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관 내부서 감염 확산…지역 전파 우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강원도 철원군 소재 육군 부대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인접 부대원 등 200명이 긴급 검사를 받았다.
16일 국방부와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육군 모 사단에서 지난 14일 휴가에서 복귀한 뒤 예방 차원에서 격리됐던 병사가 첫 확진된데 이어 간부 6명, 병사 20명 등 총 26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된 26명은 모두 부대 생활관에서 지내던 일반 병사와 출퇴근하던 간부들이었다.
국방부에 따르면 철원 231번째 환자인 부대 첫 확진자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 양성으로 확인됐다. 물품 전달 등 업무를 이유로 격리시설에 방문했던 병사 2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와 별개로 지난 14일 청원휴가를 다녀온 병사 1명이 외부 민간병원에서 추가로 확진되자 부대원 전체 대상 검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확인된 것이다. 일반 생활관에서 동시에 감염이 발생한데다 감염 경로도 불분명해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군 당국은 긴급 조처에 나섰다. 일단 해당 부대 소속 휴가자 등 일부를 제외하면 전수조사를 대부분 마무리했다. 다만 확진된 간부의 가족 및 같은 아파트 거주 인접 부대원 등 200여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육군은 이날 오전 남영신 참모총장 주관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추가 확진 및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보건 당국과 협업하며 선제적 방역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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