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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회복·인플레 압력에 강달러 전환 가능성…파급효과 유의"

최종수정 2021.05.16 06:06 기사입력 2021.05.1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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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달러 전환시 위험회피 투자심리 나타날 수 있어
환율 변동성 확대, 신흥국 중심 금융불안 유의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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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가팔라지면서 다른 나라들과의 성장 격차가 벌어지고 있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커지고 있어 점차 강(强)달러 전망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16일 국제금융센터는 '美 달러화 강세 재개 여부 및 위험요인 점검'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가 미 경기의 단기 정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앞으로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면서도 "결국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과 여타 지역과의 성장 격차에서 오는 강달러 압력이 점점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경기가 정점을 찍은 후 둔화하면 연방준비제도(Fed)이 통화정책을 조기에 정상화하기가 어렵고, 이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는 해석도 있지만 다른 지역보다 경제회복세가 빨라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국금센터는 "미국은 주요국 중 거의 유일하게 코로나19 이전보다 나은 성장 경로를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GDP갭도 올해 플러스로 전환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커질 소지가 있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빠른 경기회복을 이끌어내기 어려운 구조적 약점이 있어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미국의 강달러 기조가 재개되면 신흥국 중심의 금융불안이 불거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과거에 비해선 신흥국에 대한 평가가 개선됐지만, 비기축통화국의 한계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상원 국금센터 부전문위원은 "향후 나타날 달러화 강세는 여타 지역의 성장 부진 및 부채 우려에 기인하는 악성(negative) 형태가 될 소지가 커 국제금융시장 심리가 리스크 오프(Risk-off·위험회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며 "달러화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가 점차 강세 방향으로 전환돼 가는 마찰과정에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년간 진행된 신흥국 자금흐름의 구조적 변화(증권자금 유입축소/유출확대)로 인해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진 시 예상보다 외화 유동성 부족 우려가 커질 가능성이 있고, 전세계적으로 미 달러화 차입이 다시 증가한 점이 향후 부메랑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봤다.


신흥국 전체 미 달러화 부채는 잔액기준으로 2019년 말 3조8100억달러에서 지난해 말 3조9900억달러로 4.8% 늘었다. 아프리카·중동의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잔액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1조4800억달러로 가장 많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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