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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 보릿고개 현실화…공장 멈추고 인도 지연도

최종수정 2021.05.15 19:05 기사입력 2021.05.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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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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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차량용 반도체 '보릿고개'가 현실화 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의 일부 공장이 반도체 수급난으로 멈춰서고, 신차 인도 지연도 잇따르고 있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오는 17~18일 에어백컨트롤유닛(ACU) 등 일부 부품의 반도체 소자 수급난에 따라 각기 울산 5공장 52라인, 소하 2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두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 수소전기차 넥쏘, 소형 SUV 스토닉 등이다.

이외 준중형 세단 아반떼, 소형 SUV를 생산하는 울산 3공장도 오는 18일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1분기 까지는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에서 다소 자유로웠지만, 지난달부턴 이로 인한 공장 가동중단·생산재개가 반복되며 차량생산에 영향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달엔 울산1공장과 아산공장이 멈춰섰으며, 이달 6~7일에도 포터를 생산하는 울산 4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재개한 바 있다. 기아 역시 대부분의 주말 특근을 중단한 상황이다.


이는 비단 현대차·기아만의 문제는 아니다. 한국GM 역시 반도체 공급난에 기존 부평 2공장은 물론, 인기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 등을 생산하는 부평 1공장과 창원공장의 가동률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신차 인도 지연도 일상화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투싼은 계약 후 인도까지 6~8개월, 기아 쏘렌토도 6~7개월 가량을 대기해야 한다. 현대차는 최근 출고 대기 중인 고객들에게 유원하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명의의 서한을 보내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면서 "현대차는 반도체 소싱 대체 공급사를 발굴하고 생산 운영 효율화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고객께 차량을 인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업계에선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향후 1~2개월간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분간 수급상황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되길 기대하긴 어렵다"면서 "당분간 공장 가동중단 및 생산재개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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