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英 해리 왕자 "왕실 삶은 트루먼쇼·동물원 같았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대물림되는 고통, 자녀 위해 끊고 싶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영국 왕실에서 독립한 해리 왕자(사진)가 "왕실 일원으로서의 삶은 영화 트루먼쇼와 동물을 합친 것과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13일(현지시간) 배우 댁스 셰퍼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짐 캐리 주연의 트루먼쇼는 조작된 세계에서 시청자들의 구경거리로 사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해리 왕자는 "왕가 일원으로서 대물림되는 고통과 괴로움이 많았다"면서 "자녀들을 위해 그 순환을 끊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때 모친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겪었던 일을 돌아보면서 왕실 내 ‘직업’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해리 왕자는 "(앞에선) 웃고 참는 것을 강요받았지만 뒤에선 비즈니스 모델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봤다"면서 "그것은 트루먼쇼와 동물원에 있는 것을 합친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할리우드 배우 출신인 메건 마클과 2018년 결혼했다. 이듬해 5월 아들 아치가 태어났고 현재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

왕실을 독립한 후 가족들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거주하고 있는 해리 왕자는 이전보다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 더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고 아들 아치를 자전거 뒤에 태울 수 있다"며 "예전에는 이런 기회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아내 마클과의 대화 후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아내는 내가 상처를 받았고 통제할 수 없는 일로 내가 격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며 "치료를 통해 현실을 직시하게 됐고 내 특별한 지위를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쓸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힙플힙템] 입지 않고 메는 ‘패딩백’…11만개 판 그녀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국내이슈

  •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해외이슈

  •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PICK

  •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